본문 바로가기
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정심의 실체는 고행

by 날숨 한호흡 2013. 6. 26.

 

 

 

정심의 실체는 고행

 

 

 

 

 

 

 

말씀이 없어 못하는 것이 아니다.

정심(正心)이 없었던 것이다.

이제껏 말씀은 흘러 넘치게 많았으나

인간들이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음으로 인하여 이렇게 된 것이다.

항상 말씀은 곁에 있었고

그 형태는 경(經)으로, 전(傳)으로, 설(說)로, 어(語)로, 기타 등등으로 존재하였으나

정심에 들지 않은 인간들이 보기에 항상 본질이 보이지 않음으로 인하여

오도된 진리만 행해져 왔다.

 

 

정심 역시 내 가슴 속에 있으며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정심이 있는 곳에 모든 것이 있어 왔으며

정심이 열리면서부터 이 세상의 모든 것이 재평가된다.

정심의 실체는 고행이다.

고행이 정심의 실체이며 고행이 아니고는 정심으로 인도하지 못한다.

고행은 일상에서의 고행이다.

금식, 철야 등은 고행의 '에너지 코스'로서 그 자체는 아닌 것이며

금욕은 금식의 전 단계이다.

 

 

고행의 진수는 무아(無我)로서 무아란 결코 쉽게 오지 않는 것이다.

망아(忘我)와 무아의 차이는 내가 있고 없음이다.

무아는 내가 있고 무가 있는 것이며,

망아는 내가 없고 무가 있는 것이니

이 근본적인 차이는 오직 나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다.

 

 

무아는 쉽게 오지 않는다.

무아인 듯해도 무아가 아닌 것이며,

정말로 나를 던질 수 있는 상태에서 극한의 고행 끝에 있는 것이다.

무심(無心)은 무아의 뒤에 있다.

 

 

있어도 있는 것이 아니오.

없어도 없는 것이 아닌 최상승의 세계에 무심이 있는 것이다.

항상 정심으로 바르게 호흡하면 무아에 도달하게 되어 있다.

진리가 아닌 단순한 이치의 구별은

한낱 새나 짐승들도 이미 알고 있으며 실천하고 있는 것들이니

그런 조각 몇 개를 주웠다고 어찌 도를 논할 수 있겠느냐?

 

 

도란 구하기가 극히 어려운 것이며 노력한 만큼 구해지는 것이므로

성급히 생각할 일은 아니니 차분히 추구하도록 하라.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14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한국의 선인들(3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인을 돕는 길  (0) 2013.08.05
무리는 금물..  (0) 2013.07.09
흔들리지 말아라  (0) 2013.06.13
초각 인가  (0) 2013.05.22
도의 길  (0) 2013.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