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 길
근래처럼 수련이 신속히 진행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그간의 무게를 덜어 내니 이런 진도가 가능한 것이다.
항상 모든 것들에 대해 무게를 느끼지 않으면 빨리 갈 수 있다.
부담 없다는 것이 좋은 점은 이것이다.
모든 것은 일정한 무게를 지니고 있는바,
그 일정한 무게를 줄이는 것이 많은 짐을 질 수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 짐의 무게는 본인 스스로 조절이 가능하다.
본인이 짐을 줄이면 가볍게 된다.
마음 속에서 짐이 차지하는 위치는 그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천서의 효용은 꼭 수련에만 있지 않다.
일상을 통한 도에의 접근,
매사를 통한 도에의 접근을 유도하는 데 있다.
언제나 도를 생각하되 도에 빠지지 말도록 하라.
항시 추구하는 바는 '나의 것'이다.
내가 있고 다른 것들이 있음이지 다른 것들이 있음으로 내가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항상 '나'를 잃지 않도록 하라.
'나'를 구하고 '나'를 통하여 이 세상을 보고 그렇게 본 세상을 다시 도에 활용하라.
세상은 단순치 않으나 다시 정(正)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인 것이니
그렇게 보는 것이 즉 도의 길이니라.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0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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