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도 통한다.
언제나 모든 만물과 통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나중에는 어떠한 미물도 대화 상대가 되며,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이 마냥 그의 탓은 아니고,
오랜 자국이 있어 왔음을 알게 될 것이다.
원인이 없는 결과는 없으며 이치의 세계이며 빈틈 투성이인 것 같아도
전혀 빈틈이 없는 세계이기도 한 것이다.
저절로 된 것 같은 어떤 것들도 전후가 다를 뿐,
그렇게 된 것이 원인이든 과정이든 결과이든 어느 하나에 속하는 것이니,
부러워 하거나 탓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이다.
인간은 우주의 규범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며
그 벗어나려는 의지가 행동으로 돋보일 때, 진정 그 경지가 바뀌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그 행동에서 인물을 찾아내며
욕심만으로 하고자 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고 만다.
이런 구조에 익숙해지면 누구든 만나서 대화가 가능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6권, 수선재, 1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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