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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생태공동체이야기

생태공동체 첫 시도(4).. 마을 소프트웨어

by 날숨 한호흡 2013. 3. 5.

 

 

 

 

2006년 12월 말 완성된 생명마을(생태적 명상 마을) 사업계획서를 기반으로

나의 생태공동체 첫 시도에 대해 정리를 해보고 있다..

 

 

이미 언급했듯이 이 계획은 명상학교 수선재 회원 네 명이 함께 그린 것이다.

 

 

그리고 네 명중 세 명이 2010년 부터 실제로 생태공동체 건설에 직접 참여하여 왔고

그 중 두 명은 현재 각각 충북과 전남의 생태마을에서 생활하고 있다.

또 다른 한 명은 지방 도시에서 이들과 여전히 유대를 가지면서 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네트워크 및 교육컨설팅 활동을 하고 있고

또 한 명은 대도시에서 생태디자인 연구 및 관련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니까 이들 네 명은 어느 정도 자신들의 꿈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현재는 계획의 일부만 실현된 단계이나..

이들의 꿈의 완성을 위한 행보는 계속될 것이다.  

 

 

 

 

 

   

앞의 '생태공동체 첫 시도(3) 마을의 하드웨어' 에 어느 정도 '마을 소프트웨어' 에 대해 소개하였듯이

마을의 존립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 바로 '경제적 자립' 이다.

 

 

이러한 경제적 자립에 대해 꽤 많은 고민을 하였고..결국 마을 구성원 다수가 비영농 도시출신자임을 고려,

각자의 직업과 전공을 가능한 활용하여 마을에 정착하는 것을 전제로 자립 기반을 구상하면서..

 

 

다양한 경력과 경험을 지닌 구성원들의 특성상,

마을의 지속 존립과 발전을 위한 가장 근본인 소통을 위해서는 반드시 영성(靈性)의 공감대가 필요하며

이 또한 경제적 자립과 함께 다루어져야 함을 인지하였기에..

 

 

구성원의 다수의 영성 기반인 명상을 바탕으로 이를 실제 생업과 연결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하였다.

 

 

 

 

 

 

" 물질과 정신의 조화.. 그리고 이들의 결합.."

마을의 경제적 자립과 더불어 정서적 자립을 추구하는 생명마을 소프트웨어의 기본 컨셉이다. 

 

 

경제적 자립을 바탕으로 마을의 하부구조를 유지발전 시키는 방법으로 생태의 철학에 적합한 유기농..

그리고 자본주의 유통으로는 경쟁력이 없다고 보았기에 이의 보완으로 독립적인 기반으로서의 생협 활동..

좀 더 확대된 지역시장 참여(Local Food Market..)의 네트워크..

탈 자본주의를 위한 첫 걸음, 지역화폐, 대안화폐?? 채택..

이들의 기저에는 소박하고 검소한 소비 문화 정착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은 이미 관심있는 회원들에게 2006년 이전부터 교육과 홍보가 되어지고 있었다.  

 

 

 

 

 

 

 

 

 

 

 

유기농, 생협, 지역 유통 체계등이 마을 의식주 유지를 위한 물질적 하부구조라면..

명상을 기반으로 한 각종 영성 프로그램, 생태와 결합한 건강 프로그램 등은 마을의 심리적 결속과

화합을 위한 정신적 상부 구조이면서, 또 다른 형태의 경제 활동이라는 점 외에도..

 

 

도시와 시골의 가장 큰 격차인 '교육, 문화, 예술'의 빈곤을 커버할 수 있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여,

상호 균형있는 발전을 이루고 도시인들의 귀촌과 귀농에 새로운 긍정의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마을 주민을 위한 영성, 건강, 소통 프로그램을 기초로 지역 주민, 지자체, 일반기업에 까지 이를 응용

보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구상하였다.

2013년 3월 현재 실제로 이미 여러 종류의 프로그램이 완성되고 계속 개발 중이며,

자체 주민 및 마을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2010년 본격적으로 생태공동체 건설에 참여하면서.. 도시인들이 귀촌을 꺼리는 몇 가지 이유들 중 큰 것이

바로 자녀교육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를 이미 2006년에 예상하여,

이주민들의 자녀들은 물론 관심있는 기존 원주민 및 타지역 주민들의 자녀들을 교육할 수 있는, 

건전한 교육철학과 체계를 가지고 점점 더 심화되는 사교육의 부정적 측면을 개선하고

기존 제도권 교육을 보완하면서,

도시인들이 공동체적 삶에 도전함에 보다 긍정의 동기부여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의 하나로써..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성인들까지 포함하는 대안교육을 고민하였고, 

이에 대안학교와 선문화대학을 구상하게 된 것이다. 

 

 

2010년 부터 어린이/청소년 대상 대안학교인 선애학교가 충북 보은, 전남 고흥과 영암에서 운영되고 있고,

2013년 2월에 선애학교 중고등부 1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그리고 2013년 신입생을 모집중이고.. 

 

 

성인대상으로는 비록 선문화대학이라는 기구까지는 아니지만 이미 각 생태마을별로

마을 주민을 위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영성, 건강, 소통 프로그램이 골고루 배치되어

지혜, 사랑, 실천이 균형있게 실현되는 공동체를 이루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는 있지만.. 그래도 부단히 노력하고 있고 이러한 시도들의 긍정의 희망이 보인다.)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