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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생태공동체이야기

생태공동체 첫 시도(3).. 마을 하드웨어

by 날숨 한호흡 2013. 2. 23.

 

 

 

 

 

2006년 생태공동체(생태적 명상 마을 '아루이 빌리지')의 꿈을 함께 그리던 네 명은,

당시 본격적으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던 '귀농' 에 대해 그리 희망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귀촌?? 이면 모를까.. 

 

그리고 그중의 한 명은 귀촌보다 오히려 그가 살고 있던 도시들의 변화를 함께 꿈꾸고 있었다.

생태도시로의 변화를.. 그리고 그러한 변화에 시민의 일원으로 참여하는 것을..

 

 

이유는.. 이들은,

 

한 명은 환경운동 관련 단체 소속으로 숲해설가와 생태체험 프로그램 보급 활동을..

다른 이는 모 유명 건설사의 부동산 개발 관련 업무를 하면서 생태마을과 대기업과의 연계를 고민.. 

또 다른 이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친환경, 친자연 디자인을 연구 적용..

그리고 다른 한 사람은 에너지관련 기업의 엔지니어 출신 경영기획자로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구상..

 

 

하던 사람들로서, 몽상가적 기질이 다분히 있으면서도 모두 농업, 농사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기에..

아루이 마을의 생존을 위한 수단또는 배움의 목적?으로 농업/농사를 마을의 중심 컨셉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지만.. 생태의 근간은 바로 땅과 함께하는 것들임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를 하고 있었다.

더불어 현실적인 성공 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것도.. 공동체의 경제적 안정의 중요함.. 

 

 

 

 

 

 

아무리 휼륭한 이념과 철학이 있어도,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마을은 커녕 개인의 존립조차도 불가능한 것..

 

 

하늘,자연,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목적으로 하는 생명마을(생태적명상마을)의 지속 유지 발전을 위한 틀인

마을의 하드웨어에 대해 고민하면서, 마을의 구성원이 영농인만이 아닌..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이들로 구성될 것을 감안하고.. 이를 그대로 살려, 

다양한 형태의 직업/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마을 구성원들을 위한 하드웨어 요소를 정리한 결과가

바로 위의 기본 틀로 정리가 된 것이다.

 

이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연도별 실천 단계가 정리되고..

 

 

지금도 그렇지만.. 2006년 당시, 도시와 농촌의 불균형 중 가장 큰 부분은 바로 '교육, 문화, 예술' 이었다.

 

우리가 생활하게 될 곳(농촌,어촌,산촌..)에서 각자의 전문분야, 직업을 그대로 활용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영농 등은 이미 그곳서 기반을 닦아 놓은 원래 주민들을 중심으로..

그분들을 돕고 그분들에서 배우면서.. 대신 우리들이 가진 것들을 그분들께 드리면..

.. 의 개념으로 하드웨어를 구상한 것이다.   

 

 

 

 

 

 

 

 

 

 

 

마을의 하드웨어가 이주민과 원주민의 교류의 장소가 되고, 

마을의 경제적 자립 수단을 교육/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하면서 동시에 기본적인 영농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이러한 과정과 결과물들을 삶의 직접적인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방문객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하였다.,

 

 

 

 

 

 

 

 

 

 

 

 

당연히 시설과 건축물은 친환경, 친자연을 원칙으로 하여 구상하였고..

 

(이후 현실에서의 실현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한 상황과 여건에 많은 공부를 하게 되지만..)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