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촉은 몸에 관한 일체의 접촉을 하지 않는 것,
기 교류를 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금촉 중에 금욕이 들어가는 거죠.
누구를 만나도 기운을 열지 않고 만나니까 공.사가 분명합니다.
대화만 하고 상대방 일에는 참견하지 않고 기운을 섞지 않는 거예요.
그러나 일단 사람을 만나게 되면 기운을 섞지 않으려고 해도 뜻대로 안되죠.
상대방이 더 강하면 원하지 않아도 기운을 받게 되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강해져서 그런 것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을 때까지는
되도록 그런 만남을 갖지 않는 거예요.
전화로도 탁기가 오므로 되도록 전화도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나서 탁기받고 영향받고 흔들림이 오는 데 대해서
내가 대책이 안 서 있기 때문입니다.
[ 선계이야기-지감, 금촉, 수선재, 2000년 3월 출간, 8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