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의 모든 것들은 내 손 안에 있으나 또한 없는 것과도 같다.
모두 내 것이며 내 것이 아니듯 내 손 안에 있으면서도 없는 것이다.
이 있고 없음의 차이는 마음에 있다.
마음에 있으면 있는 것이요, 마음에 없으면 없는 것이다.
언제나 모든 것들이 마음에 있도록 노력하면 모두 마음에 있으나,
마음에 있든지 말든지 신경을 쓰지 않으면 없게 되는 것이다.
있고 없음의 차이는 곧 우주와 일치를 이루어 낸 정도에 다름 아니다.
수련이 모두 버림을 뜻하는 것이라는 말은 삿된 것, 헛된 것을 버리고
참된 것으로 나를 채우자는 것이다.
참된 것은 바로 우주의 본체 즉 본래의 나이다.
본래의 나로 나를 채움으로써 점차 나 자신이 현재의 나에서 본래의 나로 바뀌어지는 것이다.
나라고 모두 내가 아니므로 점차 나에게서 나 이외의 것들을 몰아 내고
나로 채워야 한다.
확실한 가치관과 뚜렷한 수련관이 정립되어,
한 순간도 흐트러짐이 없는 나로 정착됨으로써 수련이 제자리에 들 수 있는 것이니라.
나다. 나를 찾는 호흡이니라.
알겠습니다.
나를 생각하는 호흡으로 일관해라.
[ 한국의 선인들 5권, 8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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