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
자신은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주체이며 어떤 것도 잃을 수 있는 객체인 것이다.
삶에서 자신이 주체가 되지 못할 때 잃을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다.
이 세상은 모두 도(道)의 도구들로 가득 차 있으며
또한 도에 해를 끼치는 것들로도 가득 차 있다.
사랑은 도에 가장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 중의 하나이며,
온전하고 깊은 사랑은 도의 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나,
그렇지 않을 경우 파멸을 눈앞에 두게 된다.
사랑은 그 자체가 선과 악의 극한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그 속성이 선하게도 약하게도 보일 수 있는 양면성이 있으므로,
본인의 뜻으로 선택하지 말고 객관적인 상황에 따라 행하면 크게 어긋나지 않고 갈 수 있다.
모든 것이 중요하나 사랑은 자신을 없애는 것 같으면서도 결국은 자기 위주이며,
타인에게 잘하고자 하는 것 같으면서도 역시 자신을 위하여 하는 것이므로,
진정 타를 위하는 것일 때 자신이 찾아질 것이니라.
사랑 이외의 모든 것 역시, 자기는 타에 함께 존재하는 것이므로,
자타를 너무 뚜렷이 구별하지 말고 함께 관하는 객관적인 시야가 필요하다.
알겠습니다.
사야를 넓혀라.
[ 한국의 선인들 5권, 7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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