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 물은 물'이란 어떤 뜻인지요?
우주의 법도를 그대로 풀어 놓은 것인바, 인간 세상에서 적용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진리 중의 하나이며 큰 법에 가면 산도 물이요. 물도 산이니 산도 물도 없는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는 단계에서 '산은 산일 뿐이고, 물은 물일 뿐'인 것이니,
욕심으로 눈이 먼 인간들에게 일깨워 주는 말로는 상급에 속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모든 것의 참모습은 산도 물도 아닌 것이며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 함은
산에 매이고 물에 매여 그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의식의 깨임이 커지면 산의 뒤, 물의 뒤가 보이는 것이니
그곳에는 무엇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모든 것이 있을 수 있고, 모든 것이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사옵니다.
모든 것이 있지도 없지도 않은 곳, 무경계의 상태이니라.
어떤 개념상의 구분도 필요 없으며 있고 없음도 없는 곳,
그곳이 우주이거늘,
인간의 사고 방식으로 빠져나가는 중간 단계에서는
'산은 산으로, 물은 물로' 보는 것이 또한 필요한 것이니,
끝이 중간단계의 화두 쯤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OO은 그릇이다.
참으로 완성에 미치지 못하여 아쉬운 그릇이니라.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래라. 너는 가하다.
감사합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13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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