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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49회 생일

by 날숨 한호흡 2010. 8. 1.

 

 

 

생일을 축하한다. 사람은 많아도 진정 생일을 축하받을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으며, 축하받을 생일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축하받을 인생을 살아간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사람의 생일이 우주에서 축하받을 일이 되는 것은 우주의 뜻을 전할 수 있는 참된 마음을 가지고 그것을 행동으로 옯겼기 때문이다. 인간은 많아도 인간으로서 우주의 마음을 읽을 수 없고, 읽을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더욱 어려우며, 행동으로 옮긴다 해도 그것이 결실을 맺기는 더더욱 어려우며, 행도으로 옮긴다 해도 그것이 결실을 맺기는 더더욱 어렵다.

 

하지만 인간이 인간이 아니고 신(神)일 수 있는 까닭은, 발 인간의 마음이 신일 수 있는 까닭에 가능한 것이다. 육계(肉界)에서 벗어남은 곧 신계(神界)로 드는 것인바, 인간으로 있을 때 신계로 드는 길을 알고 연습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과의 차이는 너무나 크다.

 

사전에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은 우주와 지구에 대한 이해가 너무 부족하여, 일단 육을 떠났을 때 자신에게 닥쳐 오는 상황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너무 느리거나 전혀 적응이 안 된다. 그러므로 계속하여 지구에 머물거나 아니면 머물고자 하는 마음이 너무 강하게 되고, 더 이상의 발전을 스스로 막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가장 보람 있는 길은 타인에게 진실한 삶을 전해 주는 것이며, 이 진실한 삶이란 바로 자신을 찾아갈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이다. 자신을 찾아간다는 것은 곧 우주를 찾아가는 것이며, 우주란 곧 자신을 낳아 준 고향이니, 인간이 진실로 찾가아갸 할 곳은 바로 이곳인 까닭이다.

 

모든 것이 찾아가야 할 곳이 있다. 동식물조차도 찾아가야 할 곳이 있으니 하물며 인간은 더욱 그렇다. 허나 이 찾아가야 할 곳으로 찾아자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우주의 편에서 보면 전혀 하찮은 들꽃이나 모래알도 찾아가야 할 곳이 있고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이 있으니, 하물며 인간의 입장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이러한 찾아가야 할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 것은 우주를 내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인간으로서 가장 큰 도리이기도 한 것이다. 모든 것이 힘겹고 쉽지 않을지라도 오직 한마음으로 나가야 한다. 모두의 갈 길을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그것이 가져올 결과가 너무나 큼을 생각하고 잘 살펴 나가도록 하라.

 

멀고도 모르는 길을 찾아가 본 나그네는 이정표의 고마움을 안다. 하물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간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이야말로 더없이 고아운 일이 될 것이다.

 

중생들에게 어디서 왔음에 대한 가르침은 없더라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만 주어도, 더없이 고마운 은혜가 될 것이다. 그러한 일을 할 우주의 사람으로 지정된 것은 본인의 입장에서는 고맙게 생각해야 할 일이고, 하늘의 입장에서도 축하할 일인 것이다.

 

다시 한번 생일을 축하한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10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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