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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나를 보는 눈

by 날숨 한호흡 2010. 6. 19.

나를 보는 눈



서운합니다.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건만
타인들이 그렇고 그런 세상의 잣대를
나에게 들이대는 것이 못내 서운합니다.

아쉽습니다.
죽어라 일만 한 시절이 있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 시절, 좀 더 내 자신을 돌아볼 것을요.

집으로 돌아와 우두커니 나를 지켜봅니다.

지금 상처받고 있는 내 모습은
예전에 내가 타인에게 주었던 상처였습니다.

나 또한 그들과 똑같이
나만의 잣대, 세상의 잣대를 들이대어
타인에게 상처를 주었음을 보았습니다.

마치 부메랑처럼 말이지요.

좀 더 들어주고
좀 더 보아주고
좀 더 관심을 주었다면……

시나브로 상처가 아물면서
그냥 지나가는 일이 될까요?

이젠 인정하고 받아들여야겠습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잘 못 보아주니
나도 제대로 보여질 리가 없다는 것을요.

내가 주변얘기를 잘 못 들어주니
내목소리도 제대로 들려질 리가 없다는 것을요.

타인은 나를 보는 눈임을 깨닫습니다.

- 최용호님의 명상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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