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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명상 교과서/행복하게 일하는 법

손해를 봤을 때의 마음가짐

by 날숨 한호흡 2010. 4. 28.

 

 

 

 

 

 

 

 

투자를 했다가 손해를 봐서 가슴앓이를 하는 분들이 꽤 계시더군요.

그럴 때는 생각을 잘 정리해야 합니다.

맞붙어서 해결할 것인가?

여러 가지 형편이 어려우니까 보류할 것인가?

아니면 포기하고 아예 잊어버릴 것인가?

 

투자를 할 때는 '이 돈은 없어져도 좋다, 돈을 벌 수 있으면 좋지만

만약에 사정이 안 돼서 없어져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마음이어야 합니다.

항상 '없어져도 좋다' 하는 액수만큼만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이익을 남기는 것만 생각하고 투자하기 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하고 배신감을 느끼는데

이 원칙을 지키면 그럴 일이 없을 겁니다.

 

손해 본 걸 만회해 보려고 하지만 나라 형편도 안 좋고 내 능력도 모자라서 어렵다면,

일단 보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일 보 전진을 위해 이 보 후퇴를 하는 것입니다.

기업을 일으킨 분들은 대개 그런 실패를 교훈 삼아 일어선 분들이지요.

처음부터 크게 돈을 벌어서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실패를 이겨내면 커지는 것이고 포기하면 주저앉고 마는 건데,

일으킨 분들을 보면 '반드시 만회하겠다'고 벼르면서

오랜 기간 그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면밀히 검토한 분들이더군요.

 

그러면 반드시 만회할 기회가 옵니다.

겨울일 때는 겨울만 있는 것 같지만 봄이 곧 옵니다.

여름일 때는 이 더위가 언제 끝나나 하지만 가을이 곧 옵니다.

별 변화가 없는 것 같아도 1년에 4번 어김없이 계절이 바뀝니다.

이렇듯 변화가 오고 기회가 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파산선고를 한 회원님이 있었습니다.

돈공부를 해야하는 스케줄인 분이더군요.

이분은 한번 작은 데서 놓여나야 합니다.

작은 것이 너무 커 보이는 데서 깨고 나와 봐야 합니다.

그릇이 더 커져야 하는 것입니다.

 

한번 놓여나면 큰 손이 될 수 있는 그릇인데 아직 못 벗어나고 있더군요.

1, 2억 정도는 그냥 도박판에서 잃어도 아무렇지 않아야 그릇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잃은 걸 계속 품고 있습니다.

그런 데서 놓여나야 합니다.

 

1,000만 원 잃은 걸 마음에 계속 담아두고 있으면 그 사람은 1,000만 원의 수준입니다.

그걸 극복하면 억대의 수준이 되는 것이고요.

억대의 돈을 다스릴 수 있는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억대의 돈을 잃어버리고 나서 그걸 또 극복하면 10억대, 100억대의 그릇이 됩니다.

그런 식으로 그릇이 커지는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분의 경우 본인에게 돈 운이 있지는 않지만 남의 돈을 관리해주는 능력이 있더군요.

몇 백억에서 몇 천억까지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지금은 몇 십억을 주무르면 문제가 생기는 그릇입니다.

그릇을 키우느라고 파산선고까지 하는 시련이 온 것입니다.

 

돈을 관리하는 사람은 왕창 잃어서 밑바닥까지 떨어져 봐야 합니다.

그래야 스케일이 커집니다.

왕창 잃어버리면 배포가 커지고 간이 붓습니다.

파산선고까지 했다면 그건 굉장히 좋은 기회입니다.

그러고 나서 일어날 수만 있다면 그릇이 커집니다.

반드시 그렇게 잃어봐야 합니다.

 

명상하시는 분들의 스케일은 몇 억 정도는 잃을 수도 딸 수도 있는 그릇이어야 합니다.

옛 선인들을 보면 쥐뿔도 없으면서 마음만은 천하의 부자였지 않습니까?

 

 

 

[6장 돈을 다스리는 지혜, 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