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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한국의 선인들(3권)

물(物0에 대한 공부

by 날숨 한호흡 2010. 4. 28.

 

 

 

* 한 수련생이 빚 보증을 잘못 선 관계로 수천만원의 빚을 지고 나서 4,5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다 갚았다고 한다. 그 일이 전생의 업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 문의해 왔다. 선계를 향해 인사하고 수련에 들자 붓을 든 한 중년의 남자가 나타난다.

 

그 건에 대하여는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누구냐?

지령령(地靈靈)입니다.

 

자네가 어찌 아는가?

인간의 생로병사는 하늘의 일이나, 그 외의 일은 지상의 일이며, 지상에서 집행 후 하늘에 보고하는 것으로 되어 있사옵니다.

 

무슨 말인가? 그런 일이 생기면 병이 되는데, 병은 하늘의 일이라면서?

병이 되기 전에 그러한 일이 생기는 것은 인간을 가르치기 위한 것으로 마음가짐에 따라 더욱 큰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하늘의 '스케줄'아닌가?

지상의 모든 일이 다 하늘의 일정대로 움직이는 것이옵니다. 그 중의 일부로서 이러한 일이 사람의 일 중에 생기는 것이옵니다.

 

이 일과 자네는 어떠한 관계인가?

정(鄭)의 일은 제가 관여하고 있사옵니다.

 

* 영계의 보호령이다.

 

어찌 그렇게 되었는가?

저는 원래 정씨 가문에서 몸을 받아 공부를 하고 영계로 돌아온 바 있사옵니다. 현재는 당시 지속적인 공부의 덕분으로 영성의 성장이 계속되어 선계의 입구에까지 도달하였습니다. 정은 이번 일로 상당한 영적인 성장을 하였을 것입니다.

 

본건에 관하여는 받아야 할 돈을 받아도 좋고 안 받아도 좋으나, 본인이 원하는 대로 해 보면 다시 배움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 어느 쪽으로 가도 관계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될것입니다.

 

다만 이번 일은 본인의 업(業)과는 무관한 공부의 바탕을 조성하는 공사의 일부입니다. 본인은 이번 일로 인하여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공부에 드는 마음가짐이 종전보다 새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방법이 없는가?

수련을 하면 고난이 더 오는 이유는 하늘이 진정 공부를 시켜 보겠다는 생각을 실행에 옮기는 까닭입니다. 제자로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고생을 시킬 이유가 없습니다. 정(鄭)의 경우 받아도 고생, 안 받아도  고생이겠으나 본인의 마음을 정리할 방법을 알았으니, 이번 기회에 물(物)에 대한 마음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았네. 열심히 하게.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4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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