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고치면 신체의 병이 대부분 고쳐지게 됩니다."
인체는 워낙 복잡하고 다기(多機)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우주의 기운이 들어가도 정상적인 효과를 발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사옵니다.
이것을 극복하는 것은 본인의 노력인바 본인의 노력이란 바로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이것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함으로써 자신의 결점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신체적인 부족함은 마음의 어딘가에 나타나 있는 것으로서 마음을 고치면 신체의 병이 대부분 고쳐지게 됩니다.
가장 먼저 하여야 할 부분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것인바 이것은 몸의 혈맥을 열어서 기운이 잘 통하게 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평온은 여러 경로로 찾아질 수 있는데 가장 쉬운 방법이 호흡을 통하여 뇌의 파장을 낮추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입니다.
- 그 다음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마음을 집중시키는 것입니다.
- 그 다음은?
자신의 몸에서 기가 부족하여 이상이 생긴 부분을 바라봅니다.
- 그 다음은?
이상이 생긴 부분의 색깔을 확인하여 선명하지 않으면 선명할 때까지 기운을 바꾸는 것입니다. 기운을 바꾸다 보면 점차 투명해지면서 빛이 나는 맑은 색깔로 변하게 됩니다. 이것이 되면 인간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끝나게 됩니다.
- 그렇군요, 고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바로 그것이 문제입니다. 선인이라도 수련을 위하여 인간이 되면 상상력이 한정되어 자신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므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통례입니다. 따라서 수련을 통하여 자신의 능력을 되찾아야 하는데 인간으로서 수 생을 머물다 보면 잊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찌하면 되겠는지요?
건강 수련이란 자신의 몸을 가다듬는 수련으로서 몸 만들기를 위주로 수련을 하여야 합니다.
어디가 아픈가에 따라 수련 방법을 달리 하여야 할 것입니다. 위가 아픈 사람은 위를 강화하는 수련을 중심으로 하여야 하며,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간을 보하는 방향으로 수련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기타 좋지 않은 부위가 다른 사람은 그 곳을 보하는 방법으로 수련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은 먼저 수련생들의 건강을 중심으로 확인하여 보아야 하며, 두 곳이 아픈 사람은 그 중 오행의 순서에 따라 먼저 강화할 곳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은 수련생의 증상과 스승의 지침을 종합하여 처방하여야 하는바 본인이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자신의 증상에 대한 자각이 없으면 치료 방법 역시 쉽지 않습니다.
본인의 자각은 자신의 의사를 유도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자신의 의념을 집결시키기 어려운 법입니다. 이러한 의념의 유도를 위하여 인체를 해부한 모형과 경락을 그린 그림을 교재로 활용하여 수련을 하는 방법을 강구해 볼 수 있습니다.
인체는 그 자체가 소우주로서 인체의 모든 것을 알면 우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오행에 대한 기본을 익힌 후에 자신의 몸을 연구하고 이 몸의 증상을 확인한 후 치료를 하여야 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수련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건강이 좋지 않은 수련생의 경우 날숨을 길게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자신의 좋지 않은 부위를 집중적으로 생각하며 호흡을 하여야 합니다.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위를 생각하며 위에서 용천으로 탁기가 나간다고 생각하고 호흡을 하여야 활 필요가 있습니다. 간이 좋지 않은 사람은 간에서 용천으로 탁기가 나간다고 생각하고 호흡을 하여야 합니다. 관절이 약한 사람 역시 관절에서 탁기가 나간다고 생각하며 호흡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호흡을 한 후 다시 천기가 그 부위로 들어간다고 생각하고 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전후 약 15분씩 도합 30분을 내보내고 들이쉬는 호흡을 하면 차도가 있을 것입니다. 전후 약 15분씩 도합 30분을 내보내고 들이쉬는 호흡을 하면 차도가 있을 것입니다. 탁기가 나가면 나가서 시원하다고 생각하고, 선계의 기운이 들어오면 들어와서 시원해진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장 몸을 교재로 공부하는 수련생들,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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