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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하고 싶은 일이 일치되는 삶

by 날숨 한호흡 2010. 4. 16.

하고 싶은 일이 일치되는 삶



젊은 시절, 먹고 사는 문제가 시급했을 땐
취직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일이라도 하겠다는 자세였는데,
드디어 취직을 하고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니
이제는 ‘꿈’이라는 단어가 가슴을 두드리곤 합니다.

몸으로 기억된 경험은 무섭도록 깊게 박혀있는지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은
꿈을 찾아 떠나려는 욕망을
모질게 붙잡아 늘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늘 어설프게 현실과 타협을 하곤 합니다.

새벽녘 명상하는 시간,
가만히 앉아서 저의 두려움을 바라봅니다.

배고픔에 대한 두려움,
현재 가진 지위를 잃을 것에 대한 두려움,
남들로부터 ‘실수했다.’ 비난 받을 것에 대한 두려움,
하나하나 마음속으로 두려움을 거두어 봅니다.

그러자 이런 질문이 나에게 떠오릅니다.
‘어느 것 하나 잃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겠는가?’

결국 나의 그릇은 하나인데,
그 그릇에 모든 걸 담고도
또 제 꿈을 담고자 했던 나의 욕심을 보았습니다.

제 그릇에 꿈을 담으려면
‘덜어내어 비워야하지 않겠는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씩 비우며, 그 자리를 ‘용기’로 채운다면
어느새 제 꿈은 이루어져 가겠지요?

나의 제2의 인생은…
먹고사는 문제와 하고 싶은 일이 일치되는 삶…
그런 삶을 살게 되리라 기대해봅니다.

- 이혜선님의 명상일기 -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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