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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둥근 우리네 삶

by 날숨 한호흡 2010. 4. 4.

둥근 우리네 삶



어제 밤에 잠을 설쳤습니다.
아침에 일찍 눈을 뜨기가 싫더군요.

조금 더 조금 더..., 하면서

6분 여를 버티다가 결국 일어났습니다.
아직 어둑어둑한 새벽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다섯 시가 되지 않은 이른 새벽인데도 버스에는
일 나가시는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
공부하러 가는 학생들,
곱게 화장을 하고
예쁘게 차려 입은 분들이 많습니다.

와… 다들 참 부지런하구나, 싶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자꾸 걸어 가면은
온 세상 어린이를 다 만나고 오겠네…”

이 노래가 떠오르는 아침입니다.

우리네 삶도 둥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삶이란 죽음 이후의 삶도 포함한 삶이구요.

직선인 줄 알고 급하게
주변사람도, 아름다운 경치도 보지 못하고
자신만을 위해 달려가지만

사실은 지금 걷고 있는 이 지점은
영원 속의 한 지점인 것이기에,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지금 여기, 지금 이 자리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걸음을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여기가 바로 가장 완벽한 곳이고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인 것이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가장 귀한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러니까 저는 오늘부터
조금 더 아름답게 걸을 것입니다.

한 걸음 한걸음에 감사하며
영원인 나의 삶의 한 지점인
지금 여기를 아름답게 만들 겁니다.

- 조애리님의 명상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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