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와 더불어 수련을 하면 탁기에 대한 저항력이 배양되어 자신도 모르게 강한 기운을 가진 기체가 되는 것입니다.
탁기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며 나름대로 긍정적인 면이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정기만 가지고 수련을 한다면 정기의 강화가 되지 않아 허약한 기체(氣體)가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탁기와 더불어 기운을 구별하며 수련을 하면 탁기에 대한 저항력이 배양되어 자신도 모르게 강한 기운을 가진 기체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탁기의 순기능을 익힌다면 역기능에 못지 않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입니다.
선생이 시험에서 틀린 답을 내는 경우가 있듯이 수련에서도 반드시 올바른 해답만 제시하는 것은 아니며, 탁기와 정기의 구별 역시 수련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최초에 정기를 가르치는 이유는 기의 구별을 위한 것이며 마음의 기반이 다져진 후에는 어느 기운이든 수련이 되는 것입니다.
수험생이 문제집에서 정답과 오답을 찾아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주에서 기운의 허실을 구별하고 내가 취해야 할 기운을 선별하며 이 기운을 이용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은 최초에 양(兩) 기운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이후에 가능한 것입니다.
가장 최신의 방법은 자신이 탁기를 걸러 정기화하는 걸름체가 되는 것입니다. 어떠한 기운이든 자신을 통과하면 정기화하고 강력해져서 이 기운만으로 어떠한 일도 할 수 있도록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과 마찬가지로 우주 역시 정기와 탁기가 절반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의 선계, 즉 상계는 정기로 구성된 것이며 하계는 탁기로 구성된 것입니다. 양계(兩界)가 확연히 구별되는 기운으로 이루어진 것이며 이 기운은 변할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간의 경우 양계의 중간에 위피하여 어느 쪽으로든 살 수 있으므로 가급적 정기를 취하여 선인이 되는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수련의 목적인 것입니다.
따라서 선계로 가기 위해서는 모든 기운을 정기화하여야 하는바 탁기를 구별하면서 정기화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지 탁기를 제외한 상태로 정기화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러나 수련생들의 경우 초기에 가급적 정기화된 환경에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 바 이 정기화한 환경은 스승이 기본을 제공하고 나머지는 수련생들이 스승으로부터 배운 수련법을 실행함으로써 주변을 정화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매일 학교를 청소할 수는 없는 것이며 학생들이 학교 구내를 청소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우주의 법칙은 우주에서 통용되는 것이며 이 질서는 인간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입니다.
고학년, 선배들은 후배를 지도하여 지속적으로 수련장을 기(氣)적으로 청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청소는 기존의 수련법 중 청소법을 이용하면 될 것입니다. 다만 전원이 합심하여 행하면 상승 효과가 발생하여 결과가 좋을 수 있습니다.
전원이 합심할 수 있는 마음의 기반만 조성된다면 탁기를 정기로 바꿀 수 있음을 명심하고 수련을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1장 본성에 닿고자, 1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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