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일 수련 속으로(100일 새벽수련 중간평가)

 

 

 

타 도반의 기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기운 강화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번 수련은 수련생의 근기를 다지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다. 전체적인 의미에서 볼 때도 수선재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수련생 간의 결속을 다지는 기간이었다.

 

수련생의 근기를 다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의 의지를 강화하는 것이다. 의지를 강화하는 것은 곧 단전을 강화하는 것이며, 단전을 강화하면 내기(內氣)가 강화되어 사기가 범접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강체(强體)를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다. 단전의 기운을 강화하는 이유는 수련의 기반을 굳건하게 조성함에 있으니 이러한 강화법은 기운이 맑은 새벽에 수련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더욱이 100일 간 새벽에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지속적으로 수련을 한다는 것은 정기만을 취하여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서 선계수련에 있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것이다. 다소간의 피로와 지침이 있을 것이나 이러한 것들은 쉽게 회복이 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 얻어지는 수련상의 진전은 그간의 피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다른 차원의 발전인 것이다.

 

모든 수련생이 이러한 수련을 필요로 하며, 수련을 어느 정도 한 수련생의 경우에도 이러한 수련을 연중 수 회 지속적으로 한다는 것은 수련의 가장 중요한 고비를 자신도 모르게 넘어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과는 수련중 고비를 만났을 때 내기가 외부의 조건을 조정하여 순탄하게 넘어가도록 지원하며, 따라서 인생의 역경을 완만히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100일이란 우주의 시간으로 볼 때 가장 기초적인 수련 단위이며, 이 단위를 통과함으로써 입적이 된 사람은 정규 입학이 된 것과 같은 효과를 지니는 것이니만큼 100일 수련 시의 집중 상태를 매 수련 시마다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을 요한다.

 

수련에 대한 열정이 높다면 집중이 잘 되어 성과도 높을 것이며, 성과가 높다면 앞으로 갈 길을 단축한 것이니 그보다 더한 축복이 없는 것이다. 수련의 성과는 본인에게 귀속되는 것이며, 그 누구에게도 가는 법이 없다.

 

이러한 것은 철저히 개인의 완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수련으로서 자신의 길을 자신이 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니 수련의 의미를 자아 완성에 둠으로써 금생의 결론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라.

 

단체 수련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수련 시 기운을 강화하여 주변도반들에게 기운을 전파함으로써 자신의 기운을 강화하는 것이다. 타 도반의 기운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반드시 자신의 기운 강화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러한 연쇄 효과는 도반 전체에게 미치는 효과가 엄청나게 되어 도반 전체를 감싸는 일정한 기운의 덩어리가 조성되는 것이니 나중에는 헤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기(氣)의 띠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기운의 띠에 포함된다는 것은 더욱 강력한 기운을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것이니 도반 상호간에 의리와 정으로 뭉친 기운을 조성한다면 그 자체가 수련에 있어 강력한 지원이 됨과 더불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축하한다.

 

- 앞으로 어떠한 점을 유념하여 수련하여야 할 것인지요?

 

미진한 부분을 보면 집중이 안 되는 사람이 있어 기운이 산발되는 경우가 있었으며, 따라서 집중을 하도록 독려하여야 할 것이다. 집중은 그 자체로 질병치료 효과가 있으며, 이 효과가 체력을 향상시키고 기운을 정화하여 선계로 입적을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집중을 하려면 호흡을 부드럽게 하여야 하는바 호흡을 부드럽게 하기 위하여는 가능한 한 감정적인 기복이 없어야 한다. 감정적인 기복이 있고서야 집중을 깊게 할 수 없으며, 집중을 깊게 하지 않고서는 선계를 보기 힘겨운 까닭이다.

 

각기 파장이 수직으로 올라가야 하나 파장이 옆으로 기우는 경우가 많은 것은 이러한 산만한 기운 탓이다. 집중에 전력하도록 지도하라.

 

 

- 알겠습니다. 헌데 이번 수련의 여파로 가정불화가 있다고 합니다. 어찌 해야 할런지요?

 

가정생활이 평탄치 못한 것은 수련에 전념할 수 없는 분위기를 만들므로 깊이 집중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우선적으로 배우자를 설득한 연후에 수련에 들도록 할 것이다.

 

한 가지 방법으로 배우자가 수련을 원치 않으면 배우자가 원할 때까지 수련을 잠정 중단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배우자란 금생의 반려로서 악연이든 아니든 일단 함께 하는 이상 상호간에 불이익이 가도록 할 필요가 없으니만큼 주의를 필요로 한다.

 

배우자의 반대가 심하다면 수련을 하여도 본인의 잠재의식 속에 수련에 대한 거부감이 조성되는 경우가 많으니 최서한 반대는 하지 않도록 설득함이 필요하다. 배우자를 설득시킬 수 있을 만큼 본인이 변한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며, 이러한 모습을 보여준 후 다시 수련에 전념한다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 100일 수련이 끝나면 어떠한 수련을 하여야 할 것인지요?

 

100일 수련이 끝나면 평상시의 상태로 돌아가 1,000일 수련에 들 필요가 있다. 1,000일 수련은 평상시의 수련을 일정 시간대에 일정한 방법으로 1,000일간 계속함으로써 100일 수련의 효과를 배가함에 목적이 있다.

 

 

- 1,000일 수련의 방법은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요?

 

매일 새벽 5시에서 6시까지, 음력 12월에서 2월생은 동쪽으로, 3월에서 5월생은 남쪽으로, 6월에서 8월생은 북쪽으로, 9월에서 11월생은 서쪽으로 향하여 감사 인사를 한 후 108배나 도인법을 20여분 간 하고 스승이 지정하는 호흡을 20~30분 간 정도 한 후 다시 마무리 도인법을 하고 끝내는 것이다.

 

생월에 따라 방향이 다른 것은 그 방향의 기운을 받음으로써 자신의 탁기를 몰아냄에 가장 적당한 기운을 보충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시간이 적당치 못한 경우는 어찌 하여야 하는지요?

 

1,000일 수련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좋으나 중간에 수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저녁에 30분 간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 선계의 기운이 지원되는 시기에 하는 1,000일 수련은 정성으로 임한다면 깨달음도 가능한 수련이다.

 

어쨌든 100일 수련의 완주는 대단한 것이다. 타당한 점수를 득한 수련생의 경우 수료증을 주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 알겠습니다.

 

 

 

 

 

 

[1장 본성에 닿고자, 10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