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너무 오랜만이군요.
그렇습니다. 선후배들을 통하여 말씀은 많이 듣고 있었사옵니다.
그래 요즈음은 어떻습니까?
그저 그렇습니다. 계속 수련에 정진하고 있습니다.
요즈음은 어떤 수련을 하고 있는지요?
특별한 것은 아니옵고 기를 맑게 하는 수련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지요?
매일 규칙적으로 30분 내지 한 시간씩 앉아서 자신의 모든 것을 내놓고 들여다보며 한 가지씩 닦아 나가는 것입니다. 오장 육부, 임독맥을 비롯한 모든 경혈, 땀구멍을 비롯한 기공의 하나하나까지 닦아 내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기적인 상태에서도 그러한 훈련이 필요한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기적인 상태에서 이러한 방법을 익혀 놓아야 육신을 받았을 때 자연히 몸에 익습니다.
어떻게 닦습니까?
네. 몸을 들여다 보면서 한 가지씩 밖으로 꺼내어 이리저리 보면 어딘가에 탁기가 있습니다. 이 탁기를 기운을 살며시 보내어 닦아냅니다. 모든 장부가 맑아도 주변의 우주 기운과 비교해 보면 어딘가 흐린 곳이 있으며, 이 흐린 곳을 닦아 주므로 차후 인체를 받았을 때 저절로 맑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언제 다시 수련에 들 작정입니까?
아직 가까운 시일 내에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기계(氣界)에 있을 때 방법은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아 연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분들은 그러한 방법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별로 연구하고 있지 않은 이도 있으며,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이도 있습니다.
누가 가장 많이 연구하고 있습니까?
각자의 연구하는 바가 다르며 나오는 결과가 달라서 누구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언제 다시 지구에 올 계획입니까?
빠른 시일 안에는 없습니다. 차후 가기는 갈 겁니다.
알겠습니다. 다시 보십시다.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럽시다.
* 무심에 들어 깨달음을 얻고 싶다면 사룬 성의 기운을 집중적으로 받으면 된다.
[ 한국의 선인들 2권, 14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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