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느 분이 저에게 편지를 보내서
"잠시 명상을 쉬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오셨습니다.
그 이유를 몇 가지 적어놓았는데
"선배가 선배답지 않다, 배울 점이 없다"는 구절이 있더군요.
선배란 선배로서 처신을 잘해야 선배입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후배들에게 어느 면에서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참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처신을 잘해야 하는 겁니다.
그런데 선배가 선배답지 않아서 명상을 하지 않겠다면 그것 또한 소인입니다.
그 사람을 보고 명상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선배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되는 일입니다.
꼭 그걸 문제 삼아 지적할 이유도 없는 거지요.
그분의 경우 내가 많이 갖춘 사람이다, 후배로 들어왔지만
나이도 더 많고 사회에서의 경력도 더 많다, 그런 마음이 있어서 그랬던 겁니다.
허나 사회에서 높은 위치에 있었다 해서 여기 와서까지 대접받으려 해서는 안 되지요.
아무리 많이 갖췄어도 평회원이면 평회원답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 하는 겁니다.
자리를 찾으라고 하니까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겠습니까?" 묻는 분도 계시더군요.
굳이 그런 질문을 할 것도 없이 빈 부분이 보이면 먼저 역할을 해주시면 됩니다.
청소를 해주셔도 좋고 물을 떠놓아 주셔도 좋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보이면 소리 없이 그 부분을 메워 주면 되는 것입니다.
[4장 멤버십과 리더십,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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