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어떤 단체의 회원으로 들어가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어떤 움직임이 마땅치 않다 하면,
예를 들어 총무가 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면 어떻게 처신해야 할까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나이, 학벌, 사회 경력 등 모든 면에서 내가 더 뛰어나니까
총무를 불러다 한번 얘기를 해야겠다 할 수도 있고,
총무가 일 처리하는 게 마땅치 않다고 다른 회원들과 흉을 볼 수도 있고,
말없이 총무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게 다 그릇의 크기인데 나는 어떤 타입인지 한번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회원들끼리 같이 흉보고 비판한다면 그 사람은 소인입니다.
잘못된 점을 소린 내어 지적하면서 그 모임이 잘 돌아가도록 노력한다면
그 사람은 중인입니다.
아무 소리 없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움직인다면 그 사람은 대인입니다.
소인은 없을수록 좋은 사람입니다.
중인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입니다.
어느 정도 기여를 하긴 하는데 상쇄하는 면이 있습니다.
자신이 기여한 부분을 말로 상쇄합니다.
하지만 대인은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부족한 부분을 소리 없이 채워주는데 당시에는 소리가 안 나도 지나고 나면 족적이 남습니다.
없어지고 나면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 사람입니다.
덕을 많이 갖춘 사람이란 그런 대인을 말하는 것이지요.
무슨 일을 하든지 소리 내면서 하면 공이 없습니다.
소리 없이 할 수 있어야 귀한 사람입니다.
명상하시는 분들은 그런 인격을 갖춰 주시면 좋겠습니다.
[4장 멤버십과 리더십, 156쪽]
'2. 명상 교과서 > 행복하게 일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처를 주면서 조언을 한다면 (0) | 2009.09.07 |
---|---|
선배가 선배답지 못하더라도 (0) | 2009.09.04 |
[소리 없이 채워주라]나는 어떤 학생인가? (0) | 2009.09.02 |
뒤바뀐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가? (0) | 2009.08.27 |
웟사람에게 신임 받는 방법 (0) | 2009.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