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성개발원 다닐 때 제가 있는 부서의 장이 1년에 한 번씩 바뀌었는데,
그렇게 새로 윗분이 오실 때마다 제가 가서
"국제 협력 업무는 이렇습니다." 하고 브리핑을 했습니다.
무능한 분이 오면 더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무능할수록 더 권위로 내리누르려고 하니까요.
차라리 윗분이 없는 게 더 낫겠다,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혼자 일하는 것도 바빠 죽겠는데 윗사람까지 가르쳐 가면서 일하려니
첨 피곤한 노릇이었습니다.
그러나 조직이라는 건 그런 것이지요.
아래위로 가르쳐 가면서 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 그분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는 사람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아무리 무능한 사람이 와도 살펴보면 어딘가 꼭 쓸모가 있습니다.
그걸 끄집어내서 도움을 청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이렇게 쓸모 있는 사람이다, 하고 자긍심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그런 식으로 도움을 청하기도 하고 칭찬해 드리기도 하면서
멤버십을 발휘하시기 바랍니다.
[4장 멤버십과 리더십, 151쪽]
'2. 명상 교과서 > 행복하게 일하는 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바뀐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가? (0) | 2009.08.27 |
---|---|
웟사람에게 신임 받는 방법 (0) | 2009.08.26 |
앉아 보기 전에는 모른다 (0) | 2009.08.24 |
리더십보다 멤버십이 먼저 (0) | 2009.08.20 |
내가 먼저 꿰어 드리죠 (0) | 2009.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