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은 홈페이지에 글을 많이 올리는데 글에 반응이 없으면 그렇게 안타까워하시더군요.
"내가 의견을 냈는데 왜 아무 반응이 없는가?" 하고요.
그런데 개인의 의견입니다.
반응을 보일 수도 안 보일 수도 있는 겁니다.
매번 반응을 보여 달라는 것은 지나친 요구입니다.
그분의 생각이 다 옳은가 하면 개인의 생각일 뿐이지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고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분은 그렇게 생각한 것뿐입니다.
그분의 생각이 정답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는 것이지요.
"내 생각이 정답인데 왜 받아들여지지 않는가?" 이란 생각을 버리고
'내 생각은 하나의 의견"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어느 것도 정답은 없습니다.
사람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의견이 다 다릅니다.
또 의견이라는 것이 내가 100% 옳고 상대방이 100% 그르지는 않습니다.
다 옳고 다 일리가 있습니다.
자연 과학이나 의학 분야에서는 진위 여부를 놓고 논쟁을 할 수 있습니다.
지구가 도는지 안 도는지, 지구가 둥근지 평평한지,
이런 과학적인 진실은 반드시 검증이 돼야 하기 때문에
반박하고 논쟁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철학이니 문학이니 하는 인문학에서는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얼마든지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그걸 반박하고 논쟁하는 것은 에너지 낭비가 되기 쉽습니다.
간혹 '말'로 명상을 하려는 분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더군요.
오다가다 한마디 툭 들은 얘기를 하기도 하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으면서
언뜻 떠오르는 대로 묻기도 합니다.
그럴 시간 있으면 앉아서 호흡을 하면 좋겠는데요.
여기 계신 분들은 그러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 남의 일입니다.
내가 필요한 것만 취하면 되는 것입니다.
[3장 성숙한 대인관계를 위하여, 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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