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어느새 사랑으로 다가와

by 날숨 한호흡 2009. 3. 23.

어느새 사랑으로 다가와



내 처지가 어렵고 괴로울수록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하게 되나 봅니다.

출근을 하다가 마주친
손수레 가득 폐지를 싣고 가는 할머니,
인생을 실은 듯한 한 걸음, 한 걸음.

이른 아침 노점을 하러 나온 할아버지,
추위를 이기기 위해 겹겹이 끼어 입은 옷이
살아온 세월의 나이테 같습니다.

늦은 퇴근길, 지하철 역사에서
박스를 깔고 하루밤을 지내야 하는 사람들,
각자 사연들이 있을 텐데……

살아오면서 한번도 눈여겨 보지 않던 것들이,
막상 나의 상황이 안 좋아지니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참 무심히도 지나쳐 버린 지난 세월이
새삼 아쉽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배울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김덕겸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내부 게시판에 올린 글 중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을 명상편지로 발송합니다.
 

 

 

 

 

 

 

'1. 명상 칼럼 > 수선재 명상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바라보다  (0) 2009.03.26
스트레스 없는 3월  (0) 2009.03.24
위대한 바보  (0) 2009.03.15
마음으로 하는 말  (0) 2009.03.14
감사의 에너지  (0) 2009.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