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가 전투를 앞두고 휴식을 취하듯 그대도 쉬게.
하지만 그대의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사실은 잊지 말게."
-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
숲 속에서 한 나무꾼이 땀을 뻘뻘 흘리며 나무를 베고 있었다.
쉬지 않고 톱질을 하는데도 나무를 베는 속도는 자꾸만 느려졌다.
그럴수록 나무꾼은 더 열심히 톱질을 했다.
지나가던 사람이 나무꾼을 보고 말했다.
"톱날이 무뎌져서 나무가 잘 베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톱날을 갈지 그러시오?"
나무꾼은 일손을 넘추지도 않은 채 대꾸했다.
"톱날을 갈 시간이 어디 있소?"
이 나무꾼의 톱질은 앞으로도 점점 힘을 잃어갈 것이다.
그러다 나무꾼은 완전히 지쳐버릴 것이다.
그도 날이 무뎌져 있다는 것을, 톰을 간다면 나무를 더 잘 벨 수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스스로에게 재충전을 허락하지 않는다.
당신의 마음도 이와 같이 바쁘기만 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
무한경쟁 시대라고 불리는 오늘을 살면서 조급증과 불안감에 시달리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덕분에 도시의 빌딩숲은 퇴근 시간이 한참 지난 한밤중까지 꺼지지 않는
사무실의 형광등 불빛으로 창백하게 빛난다.
과연 이러한 쉼 없는 노동이 우리가 바라는 성공과 행복을 보장해 주는 걸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
지금과 같은 지식 노동의 시대에는 특히나 노동시간과 그 성과가 정비례하지 않는다.
적절한 휴식이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창의성과 집중력을 높여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차마 그것을 실천하디 못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이 불안에 잠식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적인 인생의 주인공들은 모두 "영혼까지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리를 마음에 새기고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이것은 《탈무드》를 통해 오랫동안 유대인들 사이에서 전해져오는 삶의 지혜이기도 하다.
전세계의 핵심 브레인을 구성하고 있는 엘리트 집단 가운데 유대인이 많은 이유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것과 같이 그들이 독하게 노력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들은 몸과 마음의 휴식을 노동의 제1조건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적절한 휴식을 취하라.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우리의 마음이 스스로에게 휴식을 허락할 수 있는
강인함과 여유를 가져야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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