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을 만큼 화가 날 때는 인생이 얼마나 짧은 것인지 생각하라
- 아우렐리우스 -
분노만큼 판단력을 흐리는 감정도 없다.
때때로 분노는 우리를 행동하고 나아가게 하는 추진력이 되기도 하지만,
대개는 우리를 압도하고 조종해 부적절한 행동을 하게끔 하고
자신의 인격을 갉아먹게 만든다.
몽테뉴는 그의 저서 《수상록》에
"다른 무기를 가지고는 우리가 그것을 움직이지만,
분노라는 무기는 반대로 우리를 움직인다.
우리의 손이 그것을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손을 조종한다"
고 말하며 분노라는 감정에 대한 세심한 관리를 강조했다.
플라톤은 노예의 잘못에 화가 치밀었을 때
자신은 지금 분노로 감정이 격해져 있기 때문에 그에게 손을 대지 못하겠다고 말하며,
다른 사람에게 처분을 맡겼다.
일단 분노에 휩싸이면 적절한 수준의 대응이 힘들기 때문이다.
더 화를 내야 하거나 덜 내야 하는데, 조절이 쉽지 않다.
분노가 치밀 때 당신 앞엔 어떤 선택지가 놓이는가?
분노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일단 감정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닥친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분노의 정도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의 정도에 따라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다.
그래야 우리의 분노가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
몽테뉴는 이에 더해 "허공에 대고 분노를 표출해서는 안 된다" 고 강조한다.
그는 자신의 분노가 어디에 들어맞아야 가장 아프게 효과를 발휘할지
차근히 따져보곤 했다.
분노를 무조건 억제하고 숨기는 것은 더 위험하다.
분노의 화살이 우리 안으로 향하는 것보다 밖으로 표출되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모든 노출된 악덕은 비교적 경미하다. 가면을 쓴 덕 아래 은폐된 것이 더 극악하다"고
일찍이 세네카가 말했듯.
몽테뉴는 지인들에게 "내가 먼저 흥분한 것이 느껴지거든, 옳건 그르건 그대로 두시오.
나도 내가 당할 땐 그렇게 하리다" 라고 흥정했다고 한다.
분노가 각기 따로 터지게 두는 것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유익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물론 실천하기는 힘들지만 말이다.
분노를 억제하든 표출하든, 어떤 쪽을 택하건 그것은 당신의 판단에 맡긴다.
다만 분노가 우리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도록 내버려두는 것만큼은 막을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이지드로 페르낭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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