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잠시 빌려 사용하는 것들

우리가 잠시 빌려 사용하는 것들 "돈은 하늘이 잠시 내게 맡긴 것……" 9조원이나 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 세상을 떠난 왕융칭 회장(대만 플라스틱그룹)이 유언장에 남긴 말입니다.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비단 돈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의 몸은 어떤가요? 이 역시 잠시 빌려 쓰는 것이 아닐까요? 이 세상에 태어나면서 내 것으로 부여받았을뿐 사용이 끝나면 자연으로 돌려드려야 하는……. 그러므로 우리가 몸을 대하는 자세는, '아껴서 사용하다가 잘 돌려드려야 한다' 이런 마음이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내 몸은 당연히 내 것이라고 생각하여 함부로 굴리고 마구 사용하지요. 너무 많이 먹어서 위장에 부담을 주고,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해서 뇌에 부담을 주고, 감당하지 못할 욕망들로 스트레스를 주고……, 심하면 결국 병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지금부터라도, 몸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해 주세요. 혹사당해 온 몸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마음을 가져보세요. 살아가는 동안 이 몸을 통하여 좋은 일을 많이 하고 떠날 때는 최대한 좋은 상태로 되돌릴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