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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수선재 명상편지

물고기에게 물이 필요하듯

by 날숨 한호흡 2008. 11. 14.

물고기에게 물이 필요하듯



명상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몹시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깊은 호흡을 하고 있는 어느 순간
또 다른 내가 되어 나를 바라봅니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왠지,

가엾고……
안타깝고……
외롭고……
서럽고……,

그런 감정들이 올라와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명상이나 호흡이란
나와는 관계 없는 일로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젠 호흡 명상이 아니고는
못 견딜 것 같습니다.

마치 물고기에게 물이 필요하듯……,
이렇게 공해로 가득한 세상에서는 더욱.

어떤 인연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든
지금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이혜선 님의 명상일기 중에서
※ '명상일기' 는 명상과 일상생활에 관한 수선재 회원들의 자기 성찰의 기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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