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기는 왜 생기는가?
대개 잡념의 산물로서 정신적 갈등이나 번뇌 때문에 생깁니다.
집중해서 한 가지를 골똘히 생각하면 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계속 탁기가 생성되는 것이지요.
육체적으로 안 좋은 음식이나 오염된 공기 등이 몸속으로 들어가서 배출이 되지 않을 때 생성되는데,
전체 탁기의 비율을 보면 정신적인 것이 80%쯤 되고, 육체적인 것은 20% 정도에 불과합니다.
아무리 공기가 나쁘고 음식이 나쁘다 하더라도 그렇게 많이 몸이 상하지는 않습니다.
우리 몸에 자체 정화 작용이 있기 때문이지요.
독소 물질을 지속적으로 먹지 않는 한 배출이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정신적인 탁기는 그대로 남습니다.
배출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규 교육에서도 정신적으로 쌓인 것을 배출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못했습니다.
육체적인 배설은 배설기관을 통해서 자동적으로 이루어지는데,
마음은 어떻게 관리하고 해소해야 할 지 모르기에 대책없이 쌓여만 가는 것이지요.
착하신 분들이 오히려 탁기가 많은 경우가 있습니다.
너무 마음이 착해서 남의 것을 대신 받아서 접수해 놓고 스스로에게는 대책이 없는 것이지요.
세상에서 볼 때는 참 착하다, 법 없이도 살 수 있다, 하는데 자기로서는 착한 게 아닙니다.
자기를 해치기 때문입니다.
너무 마음이 착해서 계속 받아들이는데 해소를 못 시키고 찌꺼기가 남아 있습니다.
[5장. 맑은 몸을 만들라, 1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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