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현대의학이 못 고치는 병이 세 가지가 있다고 얘기한다.
암이 첫 번째요, 당뇨와 혈압병이 둘째와 셋째를 차지한다.
이러한 병들은 성인이 걸린다 하여 '성인병'이라 불렸으나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다.
어린이들 또한 많이 이러한 병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인병은 현대의학의 최대 현안이 되었다.
처음에는 균형 잡힌 식사법을 행하고 인스턴트식품, 기름에 튀긴 음식,
유가공 식품, 식품 첨가물 등을 피하면 성인병을 예방 치유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77년 미국 상원 특별위원회가 제출한 『영양의료문제연구보고서』가
"18세기의 식사로 돌아가라" 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이다.
사람들은 식이요법으로 성인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 믿었고,
값비싼 식이요법 요양원들이 속속 생겨났다.
아이러니한 사실은 이렇게 비싼 요양원에 들어간 사람보다,
모든 것을 버리고 깊은 산 물 맑은 곳에 들어가 자연에 몸을 맡긴 사람이
난치병을 극복한 사례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무엇이 그들을 치료했을까?
차츰 식이요법의 한계가 밝혀졌다.
아무리 철저히 식이요법을 해도 암에 걸릴 사람은 걸린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유산소 운동'이 유력한 치료 수단으로 제기되었으나
이 또한 오래 가진 못했다.
체계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병행한 많은 환자들이
성인병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투병생활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이후 광범위한 설득력을 얻게 된 것이 이른바
'활성산소(活性酸素,oxygen free radical)' 이론이다.
활성산소는 우리가 호흡하는 산소와는 완전히 다르게 불안정안 상태에 있는 산소이다.
환경오염과 화학물질, 자외선,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산소가 과잉생산된 것이다.
이렇게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사람 몸속에서 산화작용을 일으킨다.
이렇게 되면 세포막, DNA, 그 외의 모든 세포 구조가 손상당하고
손상의 범위에 따라 세포가 기능을 잃거나 변질된다
(활성산소가 꼭 나쁜 영향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병원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체방어과정에서 산소,과산화수소와 같은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는데, 이들의 강한 살균작용으로 병원체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기도 한다.)
현대인의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구체적으로 그러한 질병에는 암,동맥경화증,당뇨병,뇌졸증,심근경색증,간염,
신장염,아토피,파킨슨병,자외선과 방사선에 의한 질병 등이 있다.
거듭된 임상 실험은 음식 등 외적인 물질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보다
내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활성산소의 비중이 더 크다는 것을 밝혀냈다.
문제는 현대의학이 이렇게 유발된 활성산소에 대한 뚜렷한 답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비타민, 미네랄 등 항산화 물질이 의약품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하다.
식이요법이나 운동요법도 확실한 처방은 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고유의 명상법 속에는 답이 있다.
우주의 기운을 받아들이면서 단전으로 깊이 호흡하다 보면
경락과 혈이 열리면서 온몸의 탁기, 즉 활성산소가 빠져나감을 스스로 체험할 수 있다.
[5장. 맑은 몸을 만들라, 10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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