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터넷 신문을 보니 한국 부부의 성생활 만족도가
세계 최하위라는 제목을 있더군요.
내용을 읽어보지는 않았어도 충분히 짐작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은 없을 것인데
한국 부부들의 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결여된 것 같더군요.
온 몸과 마음을 동원해야 하는 부부관계에서
서로에 대한 성의와 정성이 부족한 것입니다.
우선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꼼꼼히 한 다음,
향기가 좋은 차나 과일, 와인 등을 먼저 나누며 분위기를 돋우고
무르익으면 점차 스킨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악취를 풍기면서 다짜고짜 본론부터 진행시키는 것이지요.
이런 관계가 몇 번 지속되다 보면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과 짜증이 남아
사람까지 영영 싫어지게 되지요.
하루 밤에 만리장성을 쌓거나 허물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관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여자나 남자나 모두 관계를 한 번 가져보면
상대방이 자신을 사랑하느냐 않느냐를 느낌으로 알 수 있는 것이지요.
자신에게 배려가 전혀 없는 관계는 없는 것보다 못한 것 같습니다.
만일 상대방을 깊이 사랑하는데 표현이 부족한 상태라면
이 같은 점을 시정해야 할 것입니다.
부부 사이의 애정과 단절은
바로 이 과정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애무라고 하는 스킨십이 가장 중요한 것인데
한국 남자들은 관계를 본론으로만 생각하여
더 중요한 시작과 마무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바람둥이들의 특징은 본론을 위한 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스킨십에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자들이 무엇을 더 좋아하는가를 알기 때문이지요.
또한 한국 여자들은 애무는 남자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받으려고만 하는 경향이 있지요.
남자들은 여자를 통해 나왔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태생적으로 모든 여자를 어머니로 여기고
아이처럼 안겨 사랑을 받고 싶은 열망이 있는 것이지요.
모성이 부재한 사람일 수록, 밖에서 큰일을 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렇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관계는 본론 없이도 가능한 것이고,
더 중요한 것은 서로의 스킨십과 서로를 배려(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가를
정확히 알고 행하는)하는 사랑의 확인이라고 봅니다.
이 확인이 잘 안되면 더욱 관계를 밝히게 되는 것이고,
관계 후에는 공허함만 더욱 남게 되는 것이지요.
서로간의 심리를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인데,
최근 동성애가 눈에 띄게 많아지는 것은
같은 성끼리는 서로 원하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라는 것도
한 이유가 된다고 봅니다.
정리하면,
1. 부부간의 가장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인 관계는 자신의 몸을 사용하여,
자신의 집에서 갖는다고 하여 아무 때나 아무 곳에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서로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반드시 침실이 아니어도)에서
갖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2. 서로간의 예의와 배려를 위해 몸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하며,
깨끗한 옷으로 갈아 입고, 분위기를 돋운 뒤에 갖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3.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간의 애무이며,
사랑이 충분히 확인되면 그것이 곧 성이라고 봅니다.
[ 5장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 20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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