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은 자기 마음의 표현이다" 라는 말씀을 종종 드렸습니다.
모든 건 자기 할 탓이고 마음먹을 탓입니다.
지금 자기 마음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환경이 변합니다.
부부간의 불신도 그렇습니다.
드러내어 표현은 안 할지라도 한두 번 배신당한 일이 있었거나
믿지 못할 일이 있었기 때문에 불신이 쌓인 것입니다.
그런 일이 전혀 없었는데 상대방이 내가 하는 일을 극도로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나이가 40세 정도 되었는데 배우자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도시락 싸들고 다니면서 반대한다면
그만큼 잘못 살아 왔다는 얘기입니다.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그건 상대방 탓이 아니라 본인 탓입니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의부증, 의처증 환자들도 다 원인이 있습니다.
저절로 그렇게 된 게 아니라 어떤 불씨가 있었기 때문에
그게 확대되어 그런 병이 온 것입니다.
물증이 없으면 심증이라도 있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다.
결국 본인이 진심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본인이 진심으로 달라지면 상대방이 달라집니다.
원인은 항상 본인에게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 중에도 이혼 직전까지 갔다가
진심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관계가 좋아진 분들이 계십니다.
"환경은 자기 마음의 표현이라 하셨는데 정말 그렇더군요" 하고 말씀하시더군요.
자기 마음의 중심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환경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명상을 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줄 의무가 있습니다.
자기 가족에게 "내가 명상을 1년, 2년, 3년 해서 이만큼 달라졌다" 하고
보여주는 게 수업료를 내는 것입니다.
변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면서 "너는 그래라, 나는 이렇게 하련다" 하면
계속 가망이 없는 것이고요.
저도 가족들에게 불신을 심어줘서 처음 4~5년간은 어려운 환경에서
명상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것들이 전부 제 탓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내게 그런 것을 바라는가? '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제가 변하지 않은 게 주원인이더군요.
명상을 하노라고 했는데 몸이 그렇게 좋아진 것도 아니고,
특별한 능력이 생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마음이 부드러워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명상을 잘해야 한다는 스트레스가 쌓여서 더 날카로워 지기만 했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어느 순간 제가 그걸 깨닫고서 변하려는 노력을 했고,
또 올바른 수련의 길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변한 모습을 보고 그때서야 고개를 숙이고 도와주더군요.
이렇게 자신이 너무나 절실하게 체험했기 때문에
자신이 변하는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압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먼저 자신이 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배우자가 따라 올 것입니다.
[ 5장 행복한 부부생활의 비결, 189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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