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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살이 실천하기/생활 명상..

전화 명상...전화를 받는 일은 그 자체가 수행

by 날숨 한호흡 2008. 5. 12.

 

 

 

천천히 매 순간 행복하게 일하라

그 순간이 모여 힘이 된다.


 

 

 

 

 

플럼빌리지를 고향으로 생각하는 사람들 중에는

전화명상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많다.

 

첫 번째 전화벨이 울리면 무엇을 하고 있는 즉시 멈춘다.

걷고 있던 사람은 걸음을 멈추고,

말하고 있던 사람은 말을 멈춘다.

그리고

자신의 호흡으로 돌아간다.

                        

두 번째 벨이 울리면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전화기 쪽으로 걸어간다.

걷기 명상을 할 때처럼 그렇게 말이다.

제자리에 있다면 계속 호흡에 집중한다.

빨리 받아야 한다고 조바심을 낼 필요는 전혀 없다.

전화 건 사람이 정말 중요한 용건이 있다면

벨이 3번 울리기 전에 전화를 끊지는 않을 것이다.

 

세 번째 벨이 울리면 전화를 받는다.

한 사업가는 1통의 전화를 받고 다음 전화벨이 울리기 전까지

늘 깨어있는 마음으로 숨쉬기 명상을 하는데

그 효과는 놀라울 정도로 좋다고 한다.

 

"숨을 들이쉬며 마음을 고요히 한다.

숨을 내쉬며 웃는다."

 

벨이 3번 울리는 동안 이런 마음으로 호흡한 후 전화를 받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자비로워진다.

이런 호흡은 자연스럽게 내면의 힘과 평화를 키우기 때문이다.

차분해진 마음은 상대방의 말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도,

당신의 뜻을 100% 전달할 수도 있으므로

결국 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렇게 내면에 존재하는 평화의 힘과 자비의 씨앗을 접하고 나면

대화의 질도 향상된다.

이렇게 깨어있는 마음으로 전화를 받는 일은 그 자체가 수행이다.

우리는 그 수행을 전화 명상이라고 부른다.

 

 

[ 파워(Power) - 틱낫한, 118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