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좋아하는 것은 화장이에요.
티벳에서 하는 조장(鳥葬)같은 것이 바로 바로 윤회가 되잖아요.
새에 먹히면 그 새가 죽어서 어떤 동물에게 먹혀요.
사자한테 먹혔다 그러면 사자에서 다음으로,
다음으로 또 사람으로 윤회를 하고 그러는 것입니다.
영성이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새에게 도움이 되고,
새가 또 코끼리한테 먹히면 코끼리한테 도움이 되고 이렇게 되서
조금씩 도움을 줄 수가 있는데.
사실 우리 문화가 바로 그렇게 되는 것을 너무 끔찍하다고 생각하죠.
아직은 그렇게 되려면 한 백 년쯤 있어야 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 고인돌 위에 올려놓으면 새가 와서 먹든지 했지만,
지금은 조상님들을 생각하는 민족인데, 시신을 그렇게 했다 하면 정말 대단할 거예요.
그렇죠? 정서가.
제일 빠른 방법은 보시도 해가면서 그렇게 하는 거잖아요.
자기 몸을 공양해가면서.
그런데 그 다음 방법으로 풍장 얘기도 하시는데, 그것도 시간은 좀 걸리는 것 같아요.
놔두면 그냥 바람에 흩어지는 것을 말하는데,
그렇게 모실 장소도 마땅치 않고 누가 보면 정말 끔찍하지 않겠어요. 그렇죠?
그래서 제일 좋은 방법이 화장인데,
화장하면 시체 속에 남아있는 일곱 근의 기가 없기 때문에 빨리 정리가 되죠.
기에 어느 정도 파장이 숨어 있어요.
그러니까 묘지를 잘못 쓰면 계속 자신과 같은 기운의 동기감응을 일으켜서
영향을 미친다고 그러잖습니까. 그 일곱 근 가지고.
그런데 찌꺼기를 다 없애고 화장을 해서 뿌린다거나 하면 금방 없어져서
기운이 자연에 흩어지고 그런 애증이 없어지는 거죠.
다 정리가 되니까. 그게 진화가 빠릅니다. 싸이클이 빠릅니다.
다시 태어나려고 해도, 자기 일부분이 어딘가에 남아있어서 기운이 있단 말이에요.
남아있는 기운이 어딘가에 묻혀서 찌꺼기가 있는 한은 빨리 정리가 안 돼요.
그 시체가 다 없어져서 시체에 남아있는 기운이 다 없어질 때까지는
한 백 년 걸린다고 그러는군요.
그러니 백 년 동안은 다시 태어나지를 않아요. 소멸될 때 까지는.
그 생명체에 가지고 있는 기록 있잖아요.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기억들,
이런 것들이 다 없어지기 전에는 다시 태어나는데 제외된다고요.
빨리 정리가 되어야만 태어납니다.
그런 면에서 화장이 제일 좋다는 얘기죠.
'화장해서 뿌리면 도대체 어디에 흩어져서 계신지 모르면 너무 애석하다' 그러면
납골묘를 만들어 그곳에 계신다고 위안을 삼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혼백이 혼은, 땅에 떨어지고, 영은 하늘로 올라가고 백은 산화된다고 그래요.
산화. 땅에 가는 게 아니고. 흩어진다고 그럽니다.
혼은 땅으로 가고, 백은 흩어진다고 그러는데,
흩어지는 면에서도 몸을 없애면 빨리 흩어져요.
그런데 화장을 해도 조금씩은 기운이 남아있다고 그러는군요.
이 뼈에, 유골에, 뿌리면 완전히 없어지는데, 다 호흡을 통해서 없어지는데,
뼈가 단지 안에 모셔지고 그러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될 때까지는
그 기운이 좀 남아 있다고 그러는군요. 아주 미세하지만.
제일 좋은 방향은 그냥 뿌리는 것인데,
너무 애석하다면 또 단지에 모실 수도 있다는 얘기죠.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9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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