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년 중에서도 계절적으로 다 해당 오행이 있습니다.
봄에는 목의 기운, 여름에는 화의 기운이 많고 또 장하(長夏)라고 하는
아주 더운 한여름에는 토기운이 많이 지배를 하게 돼요.
또 가을에는 금기운이 지배하고 겨울에는 수기운이 지배하기 때문에
계절에 따라서 각 장부에 드러나는 병이 다릅니다.
봄이 되면 간이나 담의 병이 많이 드러나고 여름에는 심장병, 소장병이 많아집니다.
또 한여름에는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 등이 많아지고,
가을에는 폐, 대장의 병, 겨울에는 신, 방광의 병이 주로 드러나게 됩니다.
또 하루 중에도 각각 오행이 지배하는 시간이 있어서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사람들은 대개 화기운이 약한 사람들이에요.
그런 분들은 오전 동안에는 거의 비몽사몽간에 지내시는 데
바로 심, 소장이 약한 분들입니다.
한낮에 굉장히 힘들다 하는 분은 토, 즉 위장이나 비장에 문제가 있는 분들이고
오후에 나른하고 만사가 귀찮고 힘든 분은 폐, 대장이 약한 분이에요.
또 초저녁, 해가 뉘엿뉘엿 질 때 아주 힘들어 하는 분은 신, 방광에 좀 이상이 있는 분이고
밤이 지나 새벽녘에 막 진땀 흘리고 괴로워하는 분은 목 기운, 즉 간장, 담장에
문제가 있는 분입니다.
그래서 본인의 싸이클에 따라 하루 동안에도 아침에는 맥을 못추다가도
오후에는 살아나서 쌩쌩해지고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 그때그때 운기에 따라서 각자가 약한 장부를 보강하시면 됩니다.
겨울은 원래 음(陰)을 많이 보전해야 하는 계절이기 때문에 겨울철의 생활 리듬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맞습니다.
밤 시간 동안에 음을 많이 보전하도록 활동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시간 동안에 계속 자야 하느냐 하면, 그런 것은 아니고
너무 동적이지 않은, 정적인 생활을 하는 거예요.
가만히 앉아서 수련을 한다거나 하면 됩니다.
겨울 동안에 음을 많이 보전해야만 여름에 양이 활발하게 움직이거든요.
대개 보리 같은 것도 겨울에 추우면 훨씬 더 잘 자라듯이
겨울은 원래 추워야 하는 것입니다.
겨울에 따뜻해서 겨울인지 아닌지 할 정도면 음이 잘 보전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듬해 여름에 반영이 되거든요.
사람도 마찬가지로 겨울에는 음을 많이 보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활동을 줄이고 비교적 정적인 생활을 많이 해야 하므로
사실 겨울은 수련의 계절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반대로 여름은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고, 낮 시간 동안 계속 활동을 하면서
양을 많이 발산하는 계절입니다.
여름에 활동을 많이 해야 겨울에 음을 많이 보전하게 되거든요.
또 봄, 여름, 가을에는 적당하게 반반씩 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겨울에 밤중에 돌아다니고 기를 많이 소진하면
그 이듬해 일 년 지내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음기를 보전하고 비축을 해두어야 거기서부터 양이 제 기능을 발휘하게 되거든요.
이 점을 염두에 두시고 생활 리듬을 운영하시기 바랍니다.
[ 생애 최고로 행복한 기회를 잡다 8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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