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이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서 49재 기원을 하는 것에는 그러한 의미가 있습니다.
옷을 바꿔 입는 과정을 지원해 드리는 것이고, 잘 올라가실 수 있도록 기운을 보충해 드리는 것입니다.
올라가시는 데 대개 49일 정도 걸립니다.
한 걸음 떼고 머뭇거리고, 한 걸음 떼고 또 머뭇거리고.....,
뭔가 미련이 많아서 굉장히 오래 걸립니다.
뭘 모르니까 그러는 것이지요.
49일 정도를 지원해드려도 올라가기가 힘듭니다.
제가 예전에 타 종교단체에서 49재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궁금하던 차에 마침 49재를 하기에 가서 봤지요.
그런데 열심히 독경(讀經, 소리 내어 경전을 읽는 일)을 하시는데 그 영체는 따로 놀더군요.
'왜 저런가?' 살펴봤더니 영체들이 그 뜻을 모르더군요.
우리도 그 경이 무슨 뜻인지 모르는데, 영체가 그것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소리만 와 닿습니다.
우리가 오페라 관람을 할 때 좋다 나쁘다 하는 느낌만 있지 그 뜻은 모르지 않습니까?
그런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경을 읊는 것만으로는 기운이 거의 변하지 않으시더군요.
경 소리만 듣고서 그분들이 천도되기는 굉장히 어렵겠다고 느꼈습니다.
[5장. 조상님들을 천도하며-49일째 : 2004년 11월 15일, 3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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