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고 나서 영이 막 빠져 나왔을 때는 형체가 없습니다.
몸 밖으로 빠져 나와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비로소 형태를 띠게 됩니다.
이렇게 되는 시간이 49일 정도 걸리더군요.
우리 조상들이 49재라 해서 '49일'에 의미를 두지 않습니까?
영체가 몸에서 빠져나와서 기적인 상태에서 제대로 살 수 있는 조건을 구비하는 데
그 정도 시간이 걸리는 것입니다.
옷을 바꿔 입는 것이지요.
또 자신의 살아생전의 업적을 평가받는 데고 49일 정도 필요하고,
이승에서의 삶을 스스로 정리하는 데도 49일 정도가 필요하고,
남아있는 가족이 마음을 정리하는 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더군요.
돌아가시고 나서 50일 정도 되니까 그것들이 대충 다 정리가 되더군요.
사람이 태어날 때도 어머니 뱃속에서 아홉 달, 열 달 동안 형성된 후에야 밖으로 나오듯이,
육체를 떠난 영체가 다시 영계에서 살 수 있는 몸을 구비하는 데도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얘기입니다.
순식간에 형태를 띠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제 어머니는 진도가 빨랐기 때문에 올라가시면서 형체를 띠셨는데,
이것은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5장. 조상님들을 천도하며-49일째 : 2004년 11월 15일, 3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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