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참 폐쇄적으로 살아오다가, 이곳에 와서 명상을 하시면서
비로소 발을 빼고 세상에 나와 자기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 사는 것도 바라보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자기 가정이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점점 넓게 바라보게 됩니다.
아이들도 점점 '내 아이' 가 아니라 그냥 하나의 인간으로서 보입니다.
내 아이를 보는 눈이나 다른 아이를 보는 눈이나 같아집니다.
다 내 아이입니다.
'내 꺼' 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바라보아집니다.
그러면 편애가 없어지고 다 인간으로서 혜택을 누리고
사랑을 받아야 하는 존재로 보입니다.
두루두루 그런 마음이 생깁니다.
내 아이만 예뻐하는 게 사랑이 아니라,
남의 아이한테 잘해 줌으로써 내 아이한테도 잘해주는 것이 됩니다.
사랑은 누군가에게 베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또 누군가의 사랑을 받게 됩니다.
그러니까 항상 주고받는 사람은 일정치가 않습니다.
나는 저 사람한테 주었는데 받는 건 이 사람한테 받고,
내 아이들에게 직접 사랑을 주지 않아도 내가 어딘가에 사랑을 주면
그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사랑을 받게 되는 원리입니다.
[무심 1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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