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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명상 칼럼/무심

[자유로운 가족]다양한 결혼 유형

by 날숨 한호흡 2007. 9. 14.

 

 

 

                 개인마다 다르긴 하지만, 인간만큼 그렇게 많이 관계를 하는 동물이 없습니다.

                 살아가는 데 지장이 있을 정도로 너무 많이 성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건 인간답게 사는 방법이 아닙니다.

 

                 서구에는 다양한 유형의 부부관계를 볼 수 있습니다.

                 영국 같은 데는 십 년 전부터 벌써 'sexless couple' 이 있었습니다.

                 결혼할 때 '우리는 섹스 없는 커플이다.' 이렇게 서약을 합니다.

 

                 유럽은 20~30년 전부터 모토가 '인간답게 살자, 자연으로 돌아가자' 였습니다.

                 인간답게 사는 게 어떤 거냐?

                 너무 많이 관계를 가지는 것도 인간답지 않은 것입니다.

 

 

 

 

 

 

                없다고 하면서 주어지는 건 너무나 즐거운 일인데

                처음부터 너무나 당연하게 있는 것으로 시작을 하니까 불만이 많은 것입니다.

                부부관계도 의무가 되면 피곤합니다.

                아예 결혼할 때 없는 것으로 하고 시작하면 오히려 관계가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게 남녀 간에 꼭 필요한 사항은 아닙니다.

                뭔가 부족하고 자꾸 확인해야 되니까 필요한 겁니다.

                그 외에도 아기자기한 부부관계가 많이 있을 텐데

                모든 걸 그걸로 해결해 버리려고 하는 무지막지한 관계가 되어 버립니다.

                어떻게 하면 동물답지 않고, 인간답게 사느냐?

                부부관계에 정형은 없습니다.

                얼마든지 다른 유형의 부부가 있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런 면에서 아주 미개한 편입니다.

                부부는 다 어때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 기준에 맞지 않으면 불행해합니다.

 

 

                 [무심 14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