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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생활의 발견/역사와 인물 이야기

[미국]맥아더 장군과 금접시

by 날숨 한호흡 2007. 9. 9.

 

 

 

맥아더 장군이 육군대학 학장으로 있던 시절, 국회 국방위원들이 대학을 방문하였다.

장군은 위원들에게 학교 교육 상황을 설명한 뒤에 조그만 방으로 그들을 안내하였다.

아무런 치장이라곤 없는 그 검소한 방에는 다만 구석에 쇠로 된 침대 하나가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맥아더 장군이 설명했다.

 

"저는 학생들과 고통을 같이한다는 의미로 매일밤 이 침대에서 자고 있습니다.

그렇게 엿새를 보낸 다음에 일요일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 푹신한 침대에 눕는답니다."

 

위원들은 맥아더 장군을 호감어린 눈으로 바라보았다.

 

브리핑이 끝나고 위원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었다.

음식은 금으로 된 접시에 담겨져 나왔다.

그런데, 나중에 맥아더 장군은 그때 사용한 금접시 하나가 분실된 것을 발견하고,

각 위원들에게 정중한 서신을 띄워 혹 금접시의 행방을 알고 있는지를 물었다.

 

그런 지 얼마 뒤에 맥아더 장군은 한 위원으로부터 이런 편지를 받았다.

 

"장군께서 정말로 쇠침대에서 주무시는 것이 확실하다면

금접시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으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 금접시는 쇠침대 이부자리 밑에 있으니까요."

 

 

[숭어 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