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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감성과 영성을 위한 글/무심 이야기

계곡 속의 연못을 보면

by 날숨 한호흡 2007. 9. 1.

 

 

 

고요한 계곡을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그대의 마음이 활짝 열려있다면,

그것은 여성,

즉 계곡과 같은 것이다.

 

 

 

 

 

 

 

계곡 속에 있는 연못을 생각해 보십시오.

한 점 두려움이나 욕망도 없이 수면을 응시한다면,

연못물은 맑은 거울이 되어 당신을 비춰줄 것입니다.

 

당신은 거울 속에서 당신과 그 모든 것의 근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神)도, 창조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자주 연못을 찾는 것이 좋겠지요.

당신은 연못을 찾을 때마다,

점차 침묵 속으로 침잠해가는 스스로를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연못이 마르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은 행여라도 하지 마십시오.

계곡과 연못, 그리고 그에 비친 근원의 모습은,

바로 당신이 지니고 있는 모든 것의 참모습이니까요.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 태어나  16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