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충북 진천의 명상마을인 '명상 아루이 수선대'에서 있었던 2004년 겨울 웰빙명상캠프의 새벽명상시간에 참석한 수선재 회원들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옮긴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나느라 참 고생이죠. 뭐 하러 이렇게 꼭두새벽에 일어 나셨나요?
왜 잠도 못 자고 추운데 이 시골까지 오셨나요?
매일 아침 일어날 때마다 '아, 더 자고 싶다' 이런 생각 하지 않으세요?
정말, 왜 이 고생이십니까?
더 나은 삶을 위해서? 자신과 우주의 진화를 위해서, 괴롭지만 한다?
이런 마음이라면 힘이 듭니다.
자연히 얼굴 찌푸리게 됩니다.
이제는 생각을 바꿔서 '기쁘기 때문에 한다' 그렇게 생각해 보십시오
내가 기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서 나올 때는 괴롭지만 아침 명상을 마치고 하루를 시작할 때는 날아갈 듯이 기쁘죠.
겉마음은 싫을지라도, 나의 마음속 '깊은 마음'은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겁니다.
이때까지 우리는 거창하게 생각하는 데 길들여져 있어서
뭔가 거창한 목표를 내새워야만 멋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가 기쁘기 위해서 무얼 하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심지어는 죄가 아닌가 이렇게까지 생각하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기쁘기 위해서'입니다.
선행을 하시는 분들이 왜 선행을 하시나요?
자기 시간과 돈을 써가면서 그러는 것은 기쁘기 때문이죠.
베푸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는 기쁘기 때문에 명상을 하는 겁니다.
겉마음은 싫고 귀찮을지라도 자신의 깊은 마음은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좀 더 솔직해지자.....
김밥 할머니 같이 자신의 전 재산을 사회에 바치는 분들이 왜 그러시는가 하면
기쁘기 때문이죠.
자신이 평생 안 먹고 안 쓰고 모은 돈을 가족들에게 주는 것도 기쁜 일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분들에게, 자기를 길러 주고 보살펴 주고
때로는 자신을 못살게 군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더 기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생각의 방식을 바꾸십시오.
기쁘기 때문에 하는 거니까 자연히 얼굴에 웃음이 핍니다.
그렇게 발상을 바꾸어 보십시오.
[무심 2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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