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하고자 하는 뜻을 세운 후에
수선재에 처음 입회하신 분들을 보면 마음자세가 천차만별입니다.
'한번 가보자', 그렇게 오신 분도 있고,
'나는 이 수련을 꼭 해야겠다' 하고 작정하고 오신 분도 있습니다.
오고 나서도 처음부터 기운에 확 끌리는 분이 있는가 하면,
이슬비에 옷 젖듯이 서서히 젖어드는 분이 있습니다.
발동 걸리기가 어려워서 미적거리다가
어느 순간 발동이 걸리면 내쳐 가는 분이 있는가 하면,
발동은 빨리 걸리는데 가다가 금방 고장이 나는 분이 있습니다.
그게 다 본인들의 성격이기 때문에 일률적이지가 않습니다.
가방들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원치 않아서
입회비니 상담이니 하는 여러 절차를 통해 문턱을 높였는데,
오신 분들을 보면 그래도 개인 차가 있더군요,
일단 여기 왔으면 내쳐 수련하기는 것이 저의 바람이지만
그런 차이를 존중해서 일률적으로 몰지 않고 기다려 줍니다.
백일수련은
'내가 이 수련을 해야겠다'는 뜻을 확실히 세우고 나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남이 하라고 해서 하는 것은 소용이 없고 때가 돼야 합니다.
'한번 가보자'는 마음자세로 여기 올 수는 있어도,
백일수련을 그 마음으로 시작할 수는 없습니다.
[ 4부 仙인류의 수련2, 1장 仙계수련의 과정, 3절 도반과 단체수련, 2. 백일수련과 천일수련, 수선재, 2012년 10월, 8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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