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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에 가고 싶다

몸의 죄, 마음의 죄

by 날숨 한호흡 2018. 8. 30.







몸의 죄, 마음의 죄





몸의 죄와 마음의 죄 중 어느 것이 더 크옵니까?




마음의 죄니라.

몸의 죄만으로는 탁기가 생기기지 않으나

마음의 죄는 탁기가 생기며 그 탁기가 영향을 미치므로 마음의 죄가 크니라.

마음 공부라 함은 이 탁기 생성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나 그리 쉽게 가지 못하므로

심공이라는 수련법을 만들어 수련토록 한 것이며 초견성이란 그 흔들리 않는 수련의 입구에 닿은 것을 말한다.




그 안으로 끝없다 생각하고 밀어 부쳐야 참 견성에 닿을 수 있는 것인 즉

심법에서 확고하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마음자리를 구해야 하느니라.

마음자리란 하루이틀에 구해지는 것은 아니다.

멀고 먼 길을 돌아 다시 찾아오는 자리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인즉

그 길을 멀다 않고 떠날 준비가 되어 있어야 야 한다.

그 길이 멀고 험할 지라도 굳굳이 견뎌낼 힘이 없고서는 선뜻 나서길 주저함이 당연하다.




사막에서 40일간의 고행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 하루만에도 찾을 수 있을 것이오,

그렇지 못하다면 죽을 때까지 다녀도 찾지 못하는 것이 참 마음의 자리니라.

축기란 먼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니 그 자체는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또 충분히 기가 모여지면 움직여야지 그대로 있는 것도 도리가 아니다.

수련의 길을 따라 움직인 이상 무엇인가 찾아야 하는 것이다.




한번에 찾아보겠다는 성급함은 결국 몇 발자국 가다 주저앉는 것이 되고 말 것이다.

마음자리란 내 안에 있으면서도 그리 쉽게 나타나지 않으므로

겹겹이 쌓인 껍질을 벗겨내고 또 벗겨내야만이 보이는 것인 즉

벗겨 낼 수 있는 껍질이 많을수록 고행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벗겨지면 그 껍질은 소용이 없게 되므로

곧 벗겨지고 그 안의 껍질에서 다시 부딪히게 된다.




껍질을 벗는 것을 탈피라고 한다.

수련을 재미난 장난으로 한다면 아예 그 껍질을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고

진정 깊은 묘미를 알아보려거든 한번 큰 마음 하나로 가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수련에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면 가 볼 필요가 있다.














[ 선계에 가고 싶다-선도스승님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22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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