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 선계수련 교과서/선계에 가고 싶다

물고기

by 날숨 한호흡 2016. 4. 17.





물고기




수련 중 내 아버지의 고향인 통영 바닷가에 또 하나의 내가 앉아 있다.

돌고래와 보통 물고기의 중간형태로 생긴 물고기가 한 마리 수면으로 올라온다.

기계장치 덩어리이다.




웬 물고기냐? 너희들도 기계가 되어 있느냐?


고기 중에도 기계가 되어 있는 고기가 있습니다.




어찌 올라 왔느냐?


필요하시면 쓰십시오.




아니다. 너는 따로 쓰일 곳이 있을 것이다.


아닙니다.


(펄쩍 뛰어 복부로 들어온다.)




너희들 가운데 기계가 장치된 물고기가 낚시나 그물에 걸려서 잡히면 어찌 되느냐?


기계는 회수되고 몸만 가게 됩니다.




너는 물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었느냐?


물고기들의 상태를 살피고 보호하는 역할입니다.




누구의 지시를 받느냐?


우주에서 직접 수신하는 것이 있고 남해 용왕과 협조하는 것도 있습니다.




남해 용왕과 협조한다고 했느냐?


같은 단계에 있으므로 협조가 됩니다.




그런 단계에 있는 물고기들이 많이 있느냐?


아닙니다.

별로 많지 않습니다.




네 임무는 끝났느냐?


다른 물고기가 교대됩니다.




너희들도 공능이 있는가?


물고기의 몸으로 있는 동안은 불가합니다,

있는 대로 살펴서 보고하면 위에서 처리합니다.




임무를 완수하면 어떻게 되는가?


금번과 같은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네가 알아서 하는 것이냐?


때가 되면 알아서 할 수 있는 공능 정도가 내려옵니다.




왜 나를 선택했느냐?


제 기계를 가장 보람있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입니다.

제 눈을 이용하여 수중(水中)을 살피면 아주 깊이까지 상세히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선생님의 일부로서 존재합니다. 




네 의사도 함께 오는 것이냐?


아닙니다.

완전히 분리되어 배치가 끝나고 나면 저는 사라지게 됩니다.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냐?


기계는 선생님께 들어가고 영혼 상태의 기만 남아 다시 진화될 상태로 대기하게 됩니다.




사람으로 태어날 수도 있느냐?


믈고기에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2~3 단계가 필요합니다.




어떤 단계냐?


앞으로 저의 선택이 현명할 경우에 그렇고 제가 선택을 잘못하면 5~6 단계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고기로서 인간이 되는 과정을 아느냐?


저는 깊이 모르고 제 자신의 것만 대충 알고 있을 뿐입니다.




물고기들의 상태는 어떤가?


아직 기적으로는 양호하나 공해 때문에 점차 생활이 곤란해지고 있습니다.




곧 어떤 조치가 있는 것 알고 있느냐?


알고는 있습니다.




남해 용왕은 요즈음 무엇을 하고 있더냐?


공해처리 문제는 용궁에서도 큰일이옵니다.




용궁에서는 어떤 방법으로 중금속을 처리한다고 하더냐?


모든 것을 원래의 자리로 돌리고 있사옵니다.




분해해서 말이냐?


있는 그대로 가능한 것은 그대로, 분해해야 하는 것은 분해해서 처리합니다.




이번처럼 사람에게 흡수되는 경우가 많이 있느냐?


물고기 상태에서는 가장 영광되고 보람있는 경우이오나 저는 특별히 혜택을 입은 경우입니다.




내게 들어오게 돼서 말이냐?


그렇기도 하며 다른 경로라도 인체를 이용할 수 있음은 상당히 빠른 방법에 속합니다.




전에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느냐?


때가 돼야 생각이 나기 때문에 이번에는 생각이 나자마자 선생님을 뵙게 돼

하늘의 은혜를 크게 입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너희들도 수련을 하는가?


지시 받은대로 행할 정도만 되어 있을 뿐 알아서 수련을 할 단계까지 가 있지 못합니다.




보통 물고기들은 어떻게 지내는가?


생각없이 그저 생활함으로 그들의 진화에는 수만년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자네는 상당히 운이 좋은 케이스인가?


그렇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자네를 받지 않겠다면 어찌 할 것인가?


다시 돌아가 때를 기다리며 본래 임무를 수행할 때름입니다.




나를 원망치는 않겠는가?


때가 되지 않았으므로 그런 생각 자체가 있을 수 없습니다.




내게 오게 된 것을 누구의 뜻이라고 생각하나?


받아만 주신다면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나 받아주시지 않는다면 제 생각이라고 하겠습니다.




자네의 임무를 수행할 자가 왔는가?


줄서서 기다리고 있으므로 제가 입적되는 대로 즉시 임무가 수행됩니다.




내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뜻대로 하시길 빌 뿐입니다.




언제 다시 볼 수 있겠나?


항상 몇 십생 뒤를 따르고 있으니 불러 주시면 그때마다 뵈올 따름입니다.




내가 자네에게 신세를 지는구나.


아닙니다.

이 모두 우주의 스케쥴입니다.




혹시 전에 인간으로 나본 적은 있는가?


아닙니다.

아직 태어나 본 적이 없으나 희망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자네를 받겠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잘 가게, 다시 만나세.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물고기가 금빛의 두꺼운 허리띠로 변하여 허리에 채워진다.

마치 챔피언 벨트같다.

허리가 따뜻해져 온다.

단전에 열기가 생긴다.

보호되는 느낌이다.











[ 선계에 가고 싶다-우주인 및 타 영들과의 만남, 수선재, 1999년 5월 출간, 140쪽 ]



'1. 선계수련 교과서 > 선계에 가고 싶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도스승님과의 만남]스승님을 안 찾다  (0) 2016.06.16
빙의령  (0) 2016.05.19
뱀 기운  (0) 2016.03.23
타 영들-지박령  (0) 2016.02.28
아니로로다 우주인  (0) 201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