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를 이루기 위해 오신 분들

 

 

 

 

 

 

신화를 이루기 위해 오신 분들

 

 

 

 

일본에서 도덕경을 번역한 분에 관한 일화가 있습니다.

'도덕경을 일본인에게 전해야겠다' 하고 번역을 해서 책을 내신 분입니다.

 

 

 

그분이 번역한 도덕경을 출간하기 위해 십 년 정도 돈을 모으셨다고 합니다.

책을 내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마침그때 일본에 전염병이 돌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모은 돈을 병자를 살리는 일에 희사하셨습니다.

일단 사람을 살려야 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다시 십 년 정도 돈을 모아서 책을 내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지진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러자 다시 이재민을 돕기 위해 모은 돈을 희사하셨습니다.

 

 

 

그러고 나서도 도덕경 번역서를 내겠다는 꿈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다시 십 년 동안 돈을 모아서 마침내 책을 내셨습니다.

책 한 권을 내는 데 삼십 년이 걸린 것입니다.

일본 사람들은 그분의 업적에 대해 '보이지 않는 책 두 권까지 합쳐서 도덕경 세 권을 냈다'

고 얘기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하늘이 인간에게 부여한 미션은 작은 것입니다.

작지만 가치 있는 일,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하는 일입니다.

그것을 '신화神化' 라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지구에 태어나신 분들은 자기만의 신화를 한 가지씩 이루기 위해 오신 분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신화는 결코 큰 일이 아닙니다.

'나는 건축을 통해 기여하고 싶다'

'아름답고 따뜻한 집, 하룻밤 자고 나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그런 집을 짓고 싶다' 하면

그것은 대단한 신화입니다.

'나는 요리를 통해 기여하고 싶다',

'내 밥상을 받은 사람들이 기뻐하고 행복해 하면 좋겠다',

'좋은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자신의 신화를 이루었으면 좋겠다' 한다면 그것 역시 대단한 신화입니다.

 

 

 

그런 한 가지 주제를 정하시기 바랍니다.

평생이 걸려도 좋으니 그 한 가지를 이루고 가시기 바랍니다.

 

 

 

 

 

 

 

 

 

 

 

 

 

[ 2부 仙인류의 삶, 1절 삶을 살고 즐기는 일,1. 인생의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사명,소명,일, 

수선재, 2012년 10월, 84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