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와 인내
무릇 사람이 세상(이승)에 살면서 해야 하는 일 중에는 도리와 인내가 있다.
둘 다 고통이 따르는 것이며 둘 다 치르고 나면 즐거움이 따르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킴으로써 수련의 고비를 넘기는 것이 한결 쉽게 된다.
둘 중의 한 가지가 부족한 경우는 다른 한 가지로 대충 보완이 가능한 바,
가급적 제 몫으로 자신의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당연히 해야 할 일 중의 하나인 도리는 지상의 도리가 우주의 도리와 비슷하기는 하나
전혀 같지는 않다.
약간의 차이는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하면 처리가 쉽고 빠르다는 것이다.
이 마음이 가는 방향이 대개 정향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에게는 일이 있으며 그 일은 사명인 경우와 사명이 아닌 경우가 있는바,
사명인 경우는 반드시 해야 하나 사명이 아닌 경우는 하지 않아도 무관하다.
사명은 수련의 최종 목표로서 객체에서 주체로 입장 전환이 이루어진 후 실시되는 것이다.
알겠습니다.
[ 한국의 선인들 3권, 수선재, 28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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