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기운입니까?
며칠 전에도 그렇고 오늘도 그랬는데
여기서 수련하다 보니까 감기 걸린 것같이 가슴에 서늘한 기가 남아 있는데 왜 그렇습니까?
차가운 기운은 나쁘다고 들어서인지 서늘한 기운이 들어오면 무조건 사기邪氣가 아닌가 하시는데,
바로 우주기운입니다.
우주 기운, 다시 말해 선계의 기운은 원래 청량음료처럼 시원하고 정신이 번쩍 나는 서늘한 기운입니다.
저는 수련을 하면서 몸이 처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왜 그런가요?
전에는 기운이 굉장히 강했는데 수련하면서 오히려 힘이 없고 맥을 못 추는 분들이 계십니다.
기운을 바꾸는 과정이 많이 힘들어서 지치기 때문입니다.
육체는 대부분 지기에 길들여져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 수련을 하면서 서서히 우주 기운으로 바꾸는 것인데,
사실 우주기는 생전 처음 받아보는 기운입니다.
그래서 적응하는 기간 동안 상당히 힘이 듭니다.
우주 기운이란 어떤 기운인가요?
말 그대로 우주의 기운입니다.
선계의 기운이고 영적인 진화를 상징하는 북극성 이상 차원의 기운입니다.
그에 비해 천기는 지구가 속해 있는 태양계의 기운으로 오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기는 지구에서 생성되는 기운입니다.
우주 기운의 특성을 한마디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수련 때마다 이런 기운, 저런 기운을 선보여 드리고 있는데,
다 같은 우주기이지만 다양한 기운들을 맛보여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우주 기운은 전체적으로 서늘한 느낌이고 기운의 색은 미색입니다.
우주 자체가 서늘해서 받아들일 때의 느낌은 시원합니다.
각성시키는 기운, 영적인 진화를 위한 기운으로,
깨달으려면 반드시 우주 기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에 비해 천기는 감미로운 봄바람 같은 기운입니다.
착착 감기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줍니다.
천기란 사랑으로서, 몸의 혈을 열고 병을 치유하는 기운이고 마음을 깨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지기는 몸에 힘이 생기게 하는 기운으로 상당히 강렬합니다.
지기로 수련하는 분들은 기운의 느낌이 강해서 뿌듯해하지만,
사실 좋지만은 않은 기운입니다.
지기라고 다 나쁜 것은 아니지만 맑지 않은 지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서울같이 오염된 곳에서 도를 닦는다는 것이 참 기적 같은 일입니다.
이왕이면 맑은 곳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옛날 오염되지 않았던 시절에도 선인들은 늘 맑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수련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해야 수련 진도가 빠르기 때문입니다.
지기가 좋은 곳에는 그에 상응하는 우주기, 천기가 공급되기 때문에 상승효과가 나서 수련이 더 잘됩니다.
우리 수선대(樹仙臺, 수선재의 명상마을)에서 드리는 지기는 양질의 지기이고 선별해서,
추출해서 드리는 기운입니다.
탁기가 많으신 분이나 혈을 열어야 하는 단계에 계신 분,
또 축기를 많이 하셔야 할 분이나 병이 있으신 분들에게 참 좋습니다.
축기는 지기로도 되는데 혈과 경락을 여는 것은 천기 이상의 기운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기운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축기가 많이 되어도 중단과 독맥이 답답한 현상이 생깁니다.
혈을 열 수 있는 차원의 기운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혈을 여는 것은 고도의 정화된 기운으로써 가능합니다.
인체의 혈은 기운으로 세차게 퍼붓는대고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먼지 같은 불순물들을 다 걸러낸, 맑아진 기운으로만 열 수 있습니다.
수련을 많이 하고 오신 분들도 십중팔구는 임.독맥이 다 막혀 있습니다.
왜 그런가 하면 지기를 받는 수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지기의 속성은 생육 번식하는 것이어서, 지기를 너무 많이 받으면 욕심이 많아집니다.
기운이 뻗치기 때문에 점점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선계수련에서는 지기가 30% 이상 되면 불필요한 것으로 봅니다.
지기 위주로 살아오다가 수련을 해 나갈수록 천기의 비율이 높아지고,
파장이나 영성 면에서 많이 깨이게 되면 우주 기운이 점점 높은 비율로 들어오게 됩니다.
처음 오실 때의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각자 받아들이는 기운의 비중이 다른 것입니다.
지기가 많이 들어오는 분, 또 우주 기운이 많이 들어오는 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수련 과정이 처음에는 기변법氣變法으로 우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운을 바꿉니다.
지기로 살아가다가 천기, 우주기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기가 바뀌면 그 다음에는 신변법身變法이라고 해서 몸을 바꾸는 수련을 하게 되고
그 다음에는 기운법氣運法, 즉 운기를 해서 원하는 데에 기를 활용할 수 있는 과정을 하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지기, 천기, 우주기가 모두 필요합니다.
사람은 선계의 기운만으로 살 수는 없고, 일정한 비율의 지기와 천기도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참고로 팔문원(八門圓, 우주 본체를 형상화한 문양, 수선재의 심벌)의 기운은
천기와 우주기를 섞은 기운입니다.
수련시 들어오는 서늘한 기운이 우주 기운이라면 나가는 서늘한 기운은 탁기인가요?
들어오는 기운은 다 좋은 것이고, 나가는 기운은 다 탁기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탁기는 한 번에 다 나가는 것이 아니라 호흡을 하면서 계속 조금씩 조그씩 나가게 됩니다.
기운은 링거 바늘에서 주사액이 떨어지듯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지,
한꺼번에 확 들어왔다가 확 나가지 않습니다.
몸이 다 열린 상태에서는 기맥이 넓어져서 시원하게 많이 들어오고 나가지만
처음에는 조금씩 가늘게 들어왔다가 가늘게 나갑니다.
[내 인생은 내 뜻대로, 수선재, 2008년 8월 25일, 지구는 학교, 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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