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도란 절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내 손에, 내 안에 내 옆에 있는 것이며 보는 눈이 열리기만 하면 모두 내 것인 것이니라.
모든 이들이 그렇게 구하려고 해도 구하지 못하였던 것은,
안으로 안으로 들어가야 구해지는 도를 밖으로 밖으로 추구했기 때문이며,
지속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을 단속적으로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도의 길은 나에게 있으며 밖에서 일어난 듯 보이는 모든 것들 역시 나에게서 일어나는 것이고,
그 과정과 결과 역시 나에게 있는 것이다.
이 나에게 있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도이며,
나에게 있음을 알면 그로부터 새로운 사유가 시작되어 진리로 다가서는 것이지,
나를 떠난 진리가 새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모든 것은 나로 말미암아 있으며,
내가 없으면 없는 것이고 나를 중심으로 변화를 거듭한다.
내 의식이 바뀌면 바뀌는 것이고,
내가 바뀌지 않으면 바뀌지 않는 것이며,
내가 깨치면 깨치는 것이다.
모든 것을 단순히 생각하면 쉽게 보인다.
단순하게 생각하라.
[ 한국의 선인들 4권, 수선재, 17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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