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님과 바람'의 우화
세상에
물보다 연약한 것은 없다지만,
그 물은 큰 배를 뛰우며
돌에 구멍을 뚫는다.
당대의 영웅도
부드러운 여인의 손길에
무릎을 꿇듯이
.......
'햇님과 바람'이라는 우화를 기억하십니까?
지나가는 사람의 외투 벗기기 내기를 벌인 햇님과 바람의 이야기 말입니다.
햇님의 따사로움이 바람의 거칠고 드센 힘을 이겨냈지요.
사람들은 흔히 강한 힘이 연약한 부드러움을 이겨내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 이기는 것은 연약하고 부드러운 것입니다.
명검은 쇠도 자를 수 있지만 물을 끓일 수는 없지 않습니까?
마치 햇님이 바람을 이겨내듯이 말이지요.
상대에게 일러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부드럽게 다가서십시오.
부드러운 제안은 완고한 저항을 이겨낼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실패하더라도 결코 화를 내거나 강요하지 마십시오.
그저 자신의 뜻대로 하도록 물러서십시오.
당신이 물러서면 설수록 상대의 저항은 약해질 것입니다.
[당신도 침묵으로 다시태어나(존 헤이더) 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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